이태란( 24)이 고민에 빠졌다.
여느 인기 연예인들과 마찬가지로 이태란 역시 현재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아무 생각없이 마냥 쉬는 것’이다. 주변 상황 역시 그의 의도대로 돌아가고 있는 듯하다. 이달 말 MBC TV <사랑은 아무나 하나>의 종영으로 휴식의 시간이 찾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년여간 방송 출연과 각종 행사 등 활동으로 하루도 마음놓고 쉴 틈이 없었던 그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 이태란은 2달에 걸쳐 호주와 유럽으로 여행을 다니며 `고갈된 원기를 충전’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태란의 마음을 뒤흔드는 것이 있다. 바로 영화출연 제의. 평소에 “괜찮은 시나리오만 있다면 휴식이고 뭐고 미루고 연기에 몰입할 자신이 있다”고 말해온 그로서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영화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본인은 “커다란 화면에 나온 내 모습을 보고 싶어서”라고 농담처럼 말하지만 실상은 진정한 배우로 인정받는 계기를 만들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달 말 부모님과 함께 호주 멜버른에 있는 친구집을 방문하기로 이미 약속이 되어있다”며 “행여나 맘에 쏙드는 시나리오와 함께 영화 출연제의가 들어오면 어떻게 할까 걱정된다”고 고민 아닌 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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