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은 도시의 얼굴. 아름다운 간판이 많은 타운은 아름답게 보이고 보기 흉한 간판들은 도시 전체를 흉하게 만든다. 그래서 시당국도 추한 간판이 많은 타운에 보조금까지 지출하며 간판 바꾸기를 권장하고 있다.
“이제 한인타운도 좀더 미화됐으면 하는 느낌을 갖는 것은 저뿐만 아닐 겁니다. 100만명의 한인이 생활의 터전으로 삼고 내왕하는 타운의 모습도 주류사회 사람들이 볼 때, 21세기를 맞고 있는 첨단문화를 함께 호흡하는 사람들이 여기도 살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줘야 하지 않겠어요. 간판도 그렇고 업소의 내부 장식도 그렇고…”
USC 인근 제퍼슨가에서 ‘디자인 리얼리티-Design Reality’를 운영하고 있는 간판 제작가 겸 미술장치가 변재성(47·사진)씨는 “업소의 간판과 인테리어가 개화돼야 주류사회로 융합되는 길이 열린다”고 역설한다.
이미 16년째, 종합미술가인 변씨는 주류사회 핵심에서 업소의 간판은 물론 인테리어 디자인과 제작, 영화 세트와 공연무대 장치, 유명 위락지의 테마팍 설계·제작 등, 첨단 감각의 설치 미술물을 수없이 많이 만들어 ‘코리안’의 위상을 높여 온 인물이다.
라스베가스 MGM 호텔, 버팔로빌 호텔, 트레이저 아일랜드 등의 조각 간판을 위시, 시카고 Six Flag 매직마운틴의 우주왕복선,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주라기팍 간판과 디즈니랜드, 너츠베리팜,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내의 접객업소, 라스베가스 각 카지노 호텔의 인테리어(부분적) 등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대전 Expo의 삼성관, 롯데월드의 부분적인 인테리어, 퍼레이드의 꽃차 제작 등으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바 있다.
그는 보다 아름답고 돋보이게 하는 미술작업이라면 무엇이든지 다 한다.
크고 작은 일반간판, 조각간판, 네온사인, 유리를 이용한 특수간판, 입체 글자, 컬러 현수막, 광고용 벽화, 교회 성화, 상품쇼 디스플레이, 조각물, TV·영화 세트, 대형 철제 조형물 등 못하는 게 없다.
직영 목공장도 함께 있는 회사의 주소는 1443 W. Jefferson Blvd. LA, CA 90007, (323)730-1251, 1-800-443-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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