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적으로는 소수민족중 최대 상권인 히스패닉을 상대로 한 한인업체들의 마케팅 활동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한인업체의 히스패닉시장 진출은 일반 소매업을 비롯해 여행사, 한의원, 보험등 전문 서비스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최근에는 히스패닉 전문 백화점 체인으로도 파고 들어 가고 있다.
히스패닉 커뮤니티를 상대로 한 대형 백화점 체인인 ‘라쿠라사오(La Curacao)’의 경우 한국 화장품 업체인 태평양화학과 LG드봉등의 전문 매장이 진출했으며 전자제품과 일반 생활용품등의 진출도 최근 눈에 띄고 있다.
17일 사우스게이트시에서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한 이 백화점의 올가 김 매니저는 "라쿠라사오는 한인타운 인근 올림픽과 유니온, 파노라마 시티등에 3개 체인점을 갖고 있는 히스패닉 대상의 전자제품과 생활용품 전문 백화점으로 자체내 비자·매스터 카드를 발행, 급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히스패닉 상권에 진출을 희망하는 다양한 한인업체들의 진출도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10여년 전부터 히스패닉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아모레 화장품 LA지사 관계자는 "방문판매를 통한 방법 이외에도 몬테벨로의 대형 샤핑몰과 라쿠라사오 같은 히스패닉 전문 백화점을 통한 마케팅이 주효하고 있다"며 "매출의 상당부분이 히스패닉 고객이 차지하고 있으며 성장율 또한 한인시장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타운 인근에서 선 여행사를 운영하는 서니 최씨는 "매니저를 비롯해 대부분 직원을 히스패닉으로 채용하고 히스패닉 커뮤니티 신문에 광고를 내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이 있고 정확한 서비스만 제공할 수 있다면 히스패닉 시장개척은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각종 보고서에 의하면 LA지역의 히스패닉은 360만명이 사는 뉴욕의 히스패닉 시장규모인 350억달러를 이미 앞질렀으며 가구당 중간 연소득이 4만4,658달러여서 현 인구성장율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백인시장을 앞지르고 주류시장을 이끌어가는 그룹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의 전문가들은 히스패닉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비즈니스 경쟁력 이외에도 스패니시 구사 능력과 히스패닉 직원 고용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들의 생활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필수 요인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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