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발적 베스트셀러 작가 롤링, ‘내년여름설’ 깨
"해리 포터, 2년내로 돌아온다"
세계최고의 인기 아동도서로 꼽히고 있는 해리 포터의 작가 J.K. 롤링(35)은 다음 속편이 2년내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총 일곱 권 가운데 다섯 번째 책을 쓰는데 약간 애를 먹고 있다. 준비가 되는대로 책을 출판하겠다"
롤링은 최근 뉴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년 여름 다섯 번째 책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던 아동팬들에게는 실망이 아닐 수 없다.
스코틀랜드 작가인 롤링은 뉴욕을 출발, 2주 일정으로 토론토, 밴쿠버등 캐나다 방문길에 나섰다.
롤링은 새로운 5권의 플롯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현재의 시점에서 플롯을 얘기하면 시리즈의 마지막 7권으로 건너뛰게 된다. 지금까지 네 권의 책을 쓰는데 10년이 걸렸다. 어린이들은 현재까지의 스토리만을 즐겼으면 한다. 책이 어떻게 끝나는지를 알면 안된다"
책의 줄거리가 어둡다는 평에 대해 롤링은 부모가 이 책을 대여섯 살짜리 어린이들에게 읽어줄 것을 권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책의 어휘는 똑똑한 여섯 살짜리 어린이가 이해할지 몰라도 플롯은 심각한 것이다. 여섯 살짜리는 이 책을 읽기에 다소 이르다"
롤링의 딸 제시카는 해리 포터 1, 2권은 여섯 살 때, 그리고 3, 4권은 일곱 살 때 읽었다. 하지만 롤링은 4권의 챕터 30부터는 어린이들 정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민감한 스토리가 전개되기 때문에 딸에게 상황을 설명하면서 책을 읽어주었다고 밝혔다.
"책속의 등장인물 한 사람이 죽었을때는 딸을 껴안아 주었다. 제시카는 ‘죽은 사람이 해리가 아니라서 다행이야’라고 말했다"
"이 책은 마술을 미화한다"는 일부 부모들의 비난에 대해 롤링은 이렇게 설명한다.
"나는 부모들이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설사 그 경우라도 아이들에게 어떤 것이 합당하냐는 판단과 선택은 절대적으로 부모들의 몫이다. 책에서 묘사한 것처럼 내가 마술을 믿는 것은 아니다"
롤링은 해리 포터를 소재로 한 상품판매와 내년 11월 개봉예정인 영화 ‘해리 포터와 마술사의 돌’을 흥분과 우려속에 기다리고 있다.
해리 포터 영화의 대본을 검토했고 영화제작에 대해서도 현재까지는 만족하고 있기만 할리웃이 과연 책을 제대로 영상화할지 걱정하고 있다.
롤링이 위안으로 삼고 있는 것은 ‘영화화가 잘못돼도 좋은 책은 살아 남는다’는 말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제인 오스틴의 작품 ‘오만과 편견’의 영화화는 졸작으로 끝났지만 그래도 나는 이 책을 사랑한다"
워너 브러더스, 마텔등 완구업체에서 라이선스로 생산할 해리 포터 장난감에 대해 롤링은 이렇게 말한다.
"어린이들이 갖고 놀 장난감이 된다면 기쁠 것이다. 하지만 장사속으로만 만들어진 쓸모없는 플래스틱 조각이 된다면 매우 실망할 것이다. 내가 독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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