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야채를 풍부하게 섭취하는 식사는 심장 질환과 당뇨병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만 대장암이나 직장암 예방 효과는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지난 16년간 13만6,000여명의 보건 전문가들을 상대로 반복적인 인터뷰를 실시해 작성한 보고서는 과일과 야채를 섭취해도 대장암과 직장암 예방에는 실제로 별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조사 결과를 미국 국립암학회 기관지 1일자 최신호에 공개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과일과 야채의 섭취로 대·직장암을 예방할수 있다는 지난 20년간의 각종 연구 발표에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하버드의대 연구원이며 보고서의 1차 작성자인 캐린 B. 미셸은 "과일과 야채가 대장암을 예방한다는 종전의 연구결과들은 암환자들의 음식 습관 기억을 토대로 한 것이거나, 대장암이나 직장암에 대한 미미한 예방효과가 있을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종전의 연구 결과를 자세히 검토해보면 대부분 별다른 암 예방효과를 발견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이 가운데 마늘만이 약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하버드대학 연구진의 새로운 보고를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시애틀 소재 프레드 허치슨 암연구센터의 암 예방 연구 프로그램 책임자인 존 포터박사는 미셸 연구원팀의 보고에 대해 "일반인들은 이들의 발표가 과일과 야채의 다량 섭취는 암 예방효과가 있다는 수많은 증거들과 모순된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