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필립목사(경로회관 홈딜리버리 밀 담당 실장)
1990년 미국 인구조사국 통계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년층 인구가 50만 이상인 주가 40개이며 20만 미만인 주가 10개주에 불과하여 미국의 노인인구의 심각성을 짐작케 한다. 반면 건강한 노인인구 증가 못지 않게 질병, 또는 불의적 사고, 수술로 인한 홈바운드(거동 불편한 자)의 증가도 무시하지 못하는 사회적인 문제로 등장하고 있어 여기에 착안, 각 주가 주의회 승인 하에 시정부로 하여금 도시에 밀집된 홈바운드 노인들에게 급식 배달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노인 복지의 일환으로 상당한 효과를 보고 노인들 자신이 느끼고 있는 필수적인 복지임이 현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현재 뉴욕시에만 약 1만7,000명의 거동 불편한 노인들이 급식 배달 프로그램(Meals-on-Wheels)의 혜택을 받고 있다. Citymeals-on-Wheels라는 비영리 민간 봉사기구의 지원과 뉴욕시 노인국의 감독 아래 시행되는 필수적인 급식 서비스이다.
1998년, 한 연구발표에 의하면 뉴욕시에 거주하는 한인 중 15%(750명)에 해당하는 분들이 노년층으로 추산되어 이중 250명은 양로원, 어덜트홈, 또는 가정간호 서비스를 받고 있고, 나머지 500명은 홈바운드 인구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뉴욕한인봉사센터/경로회관에 설치된 가정급식 프로그램에서 현재 75명의 홈바운드 어르신들께 점심을 토요일분까지 일주 5일동안 3대의 차량으로 6명의 배달봉사 직원들, 8명의 주방 직원들의 헌신적 봉사로 퀸즈 북부 8개 지역 일원에 급식 배달을 하고 있다. 150명의 1%에 해당하는 홈바운드만 현재 급식 수혜자들이 되는 결론이다. 나머지 400명의 피보호자인 홈바운드들이 손길이 닿지 않는 거처에서 굶주림 내지 허기로 지내시는 모습을 연상케 되며 교포사회는 과연 노년층을 아예 고려장으로 묻어버린 소치가 아닌가? 자성해 보고 싶다.
이같은 상황에서 어느 유명무실한 사회단체 보다도 교회가 노인문제를 관심있게 살피고 그늘에 버려진 자들을 찾아서 그 명단들을 경로회관(KCS/Senior Center)으로 전달하는 사회봉사 참여를 권장해 보고 싶다. 교회들이 선교 사명을 최우선에 두고 있겠으나 사회참여도 선교의 일환으로서 복음의 영역임을 필자는 확신한다. 교회들이 앞장서서 사회봉사 대열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면 여타 기관, 단체들도 기꺼히 동참하게 되어 많은 실효를 거두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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