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출생 기념으로 30년 이상의 장기 채권을 사서 선물로 주는 할아버지가 있다고 한다. 먼 장래의 재정적 준비를 해주는 배려일 것이다. 이런 유대인들이 오래 전부터 자기의 청소년들을 조국 이스라엘로 보내 회교권 국가들로 둘러싸인 조국의 현실과 집단농장 등을 경험하고 오게 한다고 한다.
이와같은 일을 뉴욕에 뜻있는 우리 동포들이 있어 지난 7월 큰아이가 한국을 다녀왔다. 그 모국방문 행사가 내 아이에게 얼마나 큰 감동과 영향을 주었는지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내 아이가 열살 때 한국을 떠나왔으니 많은 것이 기억 속에 남아있었겠지만 지금 열 여섯이 된 그에게는 새로운 느낌을 준 것 같았다.
독립기념관에서 우리 선열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많은 희생을 했다는 것이 이곳에서 배울 수 없는 현장 경험이었고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진흥원에서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배우고 체험한 것이 내 아이 뿐 아니라 한국을 처음 가 본 학생들에게는 오래동안 기억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미국땅에서 미국 시민권자로 살아가야 할 우리의 2세들이 우리말과 글을 잊지 않고 우리 조국을 생각하면서 살아가길 모든 부모들이 바랄 것이라 생각한다. 겉모습만 한국사람이고 그 내면에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나 자부심이 없다면 진정한 한국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의 자녀들이 우리 말과 글을 익히고 우리의 조국을 알게 하고자 금년부터 청소년 모국방문 사업이 이곳 뉴욕에서 시작되었고, 그 성과도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이 청소년 모국방문사업은 계속 이어져 뉴욕 뉴저지에서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었으면 싶다. 지금부터 이 일을 우리 어른들이 10년만 계속해 준다면 그 이후에는 지금 다녀오는 청소년들이 계속해 갈 수 있을 것이다.
11월 5일에는 뉴욕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뉴욕마라톤에는 많은 단체들이 기금 조성을 위해 참가한다고 한다. 우리 뉴욕총영사께서도 내년 청소년 모국방문 기금조성을 위해 이 대회에 참가한다고 한다. 이 일에 많은 동포 어른들이 성원을 보내 우리 청소년들이 한국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한국과 미국을 위해서 일하는 좋은 일꾼으로 자라길 바라면서 총영사님의 완주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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