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냐 샤핑몰이냐.
사이프러스시는 최근 18에이커 부지에 교회가 들어서는 것을 노골적으로 꺼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곳에 새 성전을 세우겠다는 교인들의 열성적인 기도도 만만치 않다.
로스 알라미토스 소재 카튼우드교회는 최근 워커 스트릿과 카텔라 애비뉴에 둘러싸인 공터에 30만스퀘어피트의 3층 교회를 세우겠다는 신청서를 사이프러스 시청에 제출했다.
카튼우드교회는 1983년 히피족 출신의 목사인 배이레스 콘레이가 창립, 4,000명의 신도가 몰리는 교회로 성장했다. 현재의 교회는 800명 정도의 신도를 수용할 수밖에 없어 새 교회 건립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다. 이 교회는 지난해 이 부지를 구입했다.
반면 사이프러스는 세수입이 일반 부동산보다는 샤핑센터에서 훨씬 증대된다고 판단, 이 곳에 샤핑단지를 건설하겠다는 입장이다. 1978년 주민발의안 13의 통과로 시가 올릴 수 있는 재산세가 한정돼 있어 이 자금으로는 시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 즉, 시의 부동산 재산세 수입은 연 300만달러로 시운영 자금의 13%에 불과한 반면 세일즈 택스는 올 725만달러로 시 자금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더구나 경찰국에만 들어가는 연 예산이 900만달러이고 보면 시가 교회 건축을 반대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교회측은 시의 이런 형편을 알고 벌써 LA의 쟁쟁한 법률회사를 고용해 놓고 있는 상태여서 어떻게 해결이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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