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는 8일 대통령 선거결과의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폭락했으며 오전장에 상승했던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오후장에는 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는 184.06포인트(5.39%) 하락한 3,231.73에 거래를 끝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5.12포인트(0.41%) 내린 10,907.06,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2.59포인트(1.58%) 빠진 1,409.28을 나타냈다.
그러나 불투명한 선거결과에도 불구 조시 W 부시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운을 건 투자자들 때문에 제약, 담배, 석유, 건강보험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제약주인 머크와 담배주인 필립 모리스는 각각 4.75%, 3.55%씩 올랐다.
제약주와 담배주들은 모두 앨 고어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관련 기업에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부시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던 것들이다.
이들 외에도 건강보험주인 유나이티드헬스, 시그나, 휴마나등도 부시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건강보험산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부시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역시 상대적으로 덕을 볼 것으로 전망되어 온 엑슨, 셰브론 등 석유주들도 가격이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했기 때문에 부시 후보가 만약 낙선하더라도 제약, 건강보험, 에너지 분야에서 공화당이 최소한 이들 산업의 이익을 옹호해 줄 것이라는 기대속에 관련산업주에 모험을 건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부시 후보가 당선될 경우 반독점 관련 소송에서 법무부의 입장이 완화됨으로써 상대적으로 이익을 볼 것이라는 판단 아래 ‘부시주’로 분류됐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주가가 떨어졌다.
한편 나스닥 시장은 투자자들이 경제성장의 둔화로 첨단산업에 악영향이 올 것을 우려해 손을 빼는 바람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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