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홍렬을 놓고 SBS가 내홍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감정 대결을 벌이고 있는 양방은 예능국과 외주 제작국. 외주 제작국에서 <순풍 산부인과>의 후속 시트콤 <웬간해선 그들을 거의 막을 수 없다>(가제 연출 김병욱)에 이홍렬을 캐스팅한 것이 문제가 됐다. 예능국은 "예능국과 계약을 체결한 이홍렬이 외주 프로에 출연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입장이다.
이홍렬은 내년 1월 초순까지 SBS 예능국과 계약이 체결돼 있고 현재 <이홍렬 쇼>와 <최고를 찾아라> MC를 맡고 있다. 그런데 후속 시트콤은 다음달 중순께 시작할 예정이고 촬영은 이달 말부터 들어가야 한다.
예능국의 배철호 책임 프로듀서는 "논의할 가치조차 없다. 새롭게 구성된 <이홍렬 쇼>에 전력을 투구해야 할 시점에 다른 프로그램에 힘을 분산시킨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하지만 아직 당사자로부터는 직접 어떤 말도 듣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10일 이홍렬과 만나 직접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와는 달리 외주 제작국에서는 후속 시트콤을 준비하면서 이홍렬을 그 중심에 둬 왔다. 김병욱 PD는 "그 역할에는 이홍렬씨가 적역"이라며 "같은 방송사 프로그램이고 스케줄에 무리가 없는 상황에서 문제를 삼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속이 타들어가는 심정을 표현했다.
하지만 SBS 예능국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간판 MC 이홍렬의 외도가 달갑지 않은 표정이다. 과연 이홍렬은 시트콤에 출연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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