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엄마야 누나야’ 장애인역
▶ ’새모습’ 6개월만에 안방인사
예진아씨 황수정(29)이 ‘수화천사’로 돌아왔다.
황수정은 지난 4일 시작된 MBC TV 새 주말연속극 <엄마야 누나야>(극본 조소혜 연출 이관희)에서 수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시청률 60%이상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에 ‘허준 신드롬’까지 불러일으켰던 <허준> 이후 6개월만에 시청자들과 만나는 것.
"<허준> 종반 무렵 처음 출연 제의가 왔어요. 물론 많이 망설였죠. 눈빛과 표정만으로 대사를 소화해야하는 게 몹시 부담스러웠어요. 지금 바람이라면 제 연기를 통해 장애우에 대한 거리가 좁혀졌으면 하는 겁니다. "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 남매와 그의 가족이야기를 펼쳐갈 <엄마야 누나야>에서 황수정은 말 못하는 첫째딸 장여경 역을 맡았다. 어릴 적 사고로 설하신경이 마비돼, 들을 수는 있지만 말을 못하는 캐릭터. 극중 안재욱과의 애뜻한 사랑을 키워 가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부담에도 불구하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궁금해진다.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호기심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겠죠. 수화를 배우면서부터 무관심하게 스쳐지나갔던 장애우들에 대해 개인적 관심도 갖게 됐구요, 한층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
<허준> 종영과 동시에 수화를 배우기 시작한 황수정은, 지금은 간단한 의사소통 정도는 자신 있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연기가 장애우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데 한 몫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거듭거듭 관심을 부탁했다.
<엄마야 누나야>는 황수정에겐 또 다른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허준>에서의 인기세를 이어갈 수 있느냐 없느냐 갈림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허준>에서 자태는 고왔지만 늘 똑 같은 톤의 대사로 예쁜 인형처럼 허준 곁에 서있다는 평이 많았다.
장여경 역 역시 다소곳한 이미지어서 예진아씨의 인기를 이어가기는 쉽겠지만, 연기자로서의 역량은 어찌 평가받을 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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