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개그맨 김형곤(40)이 방송 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16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후 칩거해온 김형곤이 지난 3일 경인방송 <김형곤쇼>, 지난 5일에는 KBS 2TV <쇼 행운의 열차>등에서 다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KBS 2TV <시사터치 코미디파일>을 마지막으로 방송 활동을 접은 지 1년만이다.
경인방송 <김형곤쇼>는 김용옥 교수가 진행하는 KBS 1TV <도올의 논어 이야기>와 같은 시간대인 매주 금요일 밤 10시 45분에 편성했다.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칠판 놓고 강의하는 형태의 인생 강좌로 <도올의 논어 이야기>와 같은 포맷입니다.주제도 인생 철학에 대한 것으로 접근 방법만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탠딩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사실 김형곤은 지난 98년 서울 대학로에서 <여부가 있겠습니다>라는 폭소 인생 강좌를 열어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김형곤은 성(性), 정치 등 민감한 부분에 과감하게 칼을 대 통렬하게 풍자하겠다고 밝혔다.
<쇼 행운의 열차>는 지난해 출연하다가 총선 출마 때문에 중단했던 프로그램. 이 역시 "그동안 많은 아픔을 맛보았던 만큼 뱃심도 늘었다. 시원하게 웃겨보이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김형곤은 요즘 하루도 빠짐없이 개그 라이브 무대에 올라 개그에 있어서는 달인의 경지에 올라 있다.
최근 서울 삼성동에 자신이 오픈한 라이브 레스토랑 <하하 호호>에서 오후 8시부터 12시까지 총연출과 진행을 맡고 있다. 관광업소로 지정된 이곳은 그동안 음지에 있었던 게이들을 무대에 올려 버라이어티쇼를 펼치는데 출연자들이 휘트니 휴스턴, 티나 터너, 하춘화, 이정현, 박미경, 컨츄리 꼬꼬 등을 모창하고 김형곤이 사회를 본다.
김형곤은 "혹 퇴폐적인 쇼를 연상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게이쇼는 동남아권에서는 관광프로그램으로 일반화 돼있다. 10대 위주의 코미디에서 탈피, 20~30대 성인들이 가볍게 보고 즐길 수 있는 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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