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보울행 예비고사?
오는 20일 먼데이나잇게임으로 벌어지는 워싱턴 레드스킨스 대 세인트루이스 램스의 대결이 ‘NFC 결승 예고편’ 평가를 받으며 시즌 12주째 NFL의 최고 빅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현 수퍼보울 챔피언 램스는 물론 자타공인의 리그 최강팀중 하나. 8승2패로 서부조 선두를 달리고 있고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함께 NFC 최고전적을 기록중이다. 반면 6승4패의 레드스킨스는 동부조 3위의 성적만 놓고보면 수퍼보울 후보라고 꼽기 어려우나 수많은 수퍼스타들이 운집한 저력이 만만치 않아 후보대열에서 빼놓을 수 없다.
양팀의 대결은 고전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램스의 트레이드마크는 전광석화같은 리시버 군단을 앞세운 활화산같은 패싱공격. 이에 맞서는 레드스킨스는 패싱디펜스 랭킹 1위의 초특급 후방수비진을 보유하고 있다. ‘뚫지 못할 것이 없는 창’과 ‘뚫리지 않는 방패’의 대결인셈. 레드스킨스는 여기서 지면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며 램스 역시 뉴올리언스 세인츠에 한게임차로 바짝 쫓기고 있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라는 것도 더욱 흥미를 돋우는 요소다.
비록 지난해 정규시즌과 수퍼보울 MVP인 쿼터백 커트 워너가 손가락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으나 부상으로 워너에 주전자리를 내주고 백업으로 물러앉았던 트렌트 그린의 리드아래 램스 오펜스의 파괴력은 조금도 수그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램스 패싱오펜스는 단연 리그 랭킹 1위. 아이작 브루스, 토리 홀트, 토니 혼, 아즈 하킴, 릭키 프롤등 램스 리시버들은 육상 릴레이팀을 만들면 올림픽 금메달을 거뜬히 따낼 준족의 스프린터들이다.
한편 레드스킨스는 디언 샌더스와 챔프 베일리의 양 코너가 상대 리시버를 커버하는데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선수들이고 ‘영원히 늙지않는’ 베테런 코너백 데럴 그린이 엑스트라 디펜시브백으로 후방을 순찰, 가히 철벽의 패스디펜스를 구축했다. 아무리 전광석화같은 램스의 리시버군단이라도 이들의 지키는 방어망을 뚫기는 쉽지 않을 전망. 램스로서는 러싱공격으로 레드스킨스의 후방 디펜스를 느슨하게 유도할 필요가 있는데 걸출한 러닝백으로 리그 최고 리시버중 한명인 마샬 포크가 무릎수술 2주만에 복귀할 예정이어서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램스의 창이냐, 레드스킨스의 방패냐. 승부는 부상에서 돌아온 포크의 활약에서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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