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케스트라 단원서 연기자 변신
▶ “아무리 작은 역할이라도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6살 때부터 피아노와 플루트를 익힌 클래식 음악도가 연기자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SBS TV 신인탤런트 황금희(22)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3월 SBS 톱 탤런트 선발대회(공채 9기)에 은상으로 입상해 브라운관에 데뷔한 황금희는 그동안 <도둑의 딸> <팝콘> <당신은 누구시길래> 등 각종 드라마에서 단역을 도맡아 온 새내기. 15일부터 방송되는 SBS TV 드라마스페셜 <여자 만세>에서 채림의 친구역을 맡아 연기 실력을 테스트하게 된다.
그는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클래식으로 성공을 꿈꾸던 음악도였다. 진주의 경남예고와 경상대 음대를 졸업하고 진주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약했다. 그런 황금희의 진로를 바꾼 결정적인 계기는 친언니의 미스코리아 경남 입선이었다. 평소 얌전한 언니가 미스코리아가 되며 사회 활동에 빠져들자 묘한 질투심을 느껴 탤런트 도전에 나섰다.
지난 96년 KBS 탤런트 선발대회 최종예선에서 아깝게 탈락해 오히려 오기가 생겼다.
“한 달이 넘는 합숙기간 동안 최선을 다했는데 떨어져서 너무 속상했어요. 그렇지만 전화위복이 됐죠. 연기에 대한 엄청난 미련이 생겨버렸으니까요.”
이후 음대를 휴학하고 지역 극단에 가입해 연기를 배웠다. 애초 생각과는 달리 주로 하는 일은 설거지 밥짓기 청소 등 자질구레한 일에 불과했지만 그는 “1년 가까운 기간 동안 겸손의 의미를 알게 된 시기였다”고 말한다.
고교시절 오후 5시만 넘어도 귀가하지 않으면 실종신고를 하시는 아버지 때문에 `바른생활 걸’이 되어버렸다는 황금희. 자신의 절제하면서 규칙적인 생활태도가 성실한 연기자라는 인상을 심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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