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 변모의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매리옷체인이 16일 하와이언 리젠트호텔 인수 협상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고 대대적인 호텔 보수공사를 단행할 것임을 발표했다.

한국관광객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는 1천3백4개의 객실을 보유한 하와이언 리젠트호텔은 앞으로 와이키키비치 매리옷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와이키키지역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의 특급호텔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29년이나 된 호텔의 개보수를 위해 매리옷 체인이 얼마나 많은 자금을 쏟아 부을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이 호텔의 개보수 공사 시작으로 와이키키 일대 호텔들의 재단장 붐이 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초 625개 객실을 보유한 프린스 쿠히오호텔을 인수한 스탠포드호텔주식회사는 호텔및 인근 쿠히오애비뉴 개보수 공사로 7백50여만달러를 지출할 것임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시당국도 최근 1천5백만달러를 투입해 리젠트호텔 건너편 쿠히오비치 재단장 공사를 마무리 한 바 있다.

매리옷체인 은 리스홀더인 하와이언 리젠트호텔을 1억2천5백50만달러에 구입했고 부지 리스권을 소유하고있는 퀸 릴리우오칼라니재단으로부터 리스기간을 80년으로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호텔 종업원들은 대부분 재고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