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태조 왕건’서 6대 등장 예정-어선개조…안동댐서 22일 진수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 3박 4일간의 어선 수송작전"
후삼국시대 대형 전투함이 안방극장에 등장한다. KBS 1TV 대하사극 <태조 왕건>은 이달 말 원형을 복원한 후삼국 시대 전투함 6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2일을 전후해 안동댐에서 진수식을 가질 예정.
최근 방송가엔 이 전투함의 탄생에 얽힌 뒷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한일어업협정으로 어장을 잃고 폐션의 위기에 몰렸던 40~60톤급 오징어잡이배 6대를 개조한 이 전투함 들은, 부산에서 안동댐까지 수송하는 데만 꼬박 3박 4일이 걸릴 정도의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어선 수송은 터널과 차량 흐름 때문에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로만 가능했다. 이동 시간도 밤 11시와 새벽 6시까지로 제한됐다. 보통 2차선 국도 폭이 3.8m인 반면 어선의 폭은 4m인 탓에 호위차량까지 동원, 차량 흐름을 통제해야만 했다고 제작진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더욱이 특수 트레일러로만 운반이 가능해 속도도 시속 20~30km 이상은 불가능했다. 운송비만도 대당 800만원이 투입됐다. 결국 제작진의 이런 노력으로 오징어잡이배 6척은 후삼국시대 대형 전투함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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