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힙합을 했던 백인들은 결국 조롱의 대상이 되어 물러나거나 비스티 보이스처럼 변형된 힙합을 해왔다. 하지만 에미넴의 과장된 하이톤의 랩과 신랄한 가사는 인종을 불문하고 그 실력을 인정받는다. 에미넴은 성공요인을 이렇게 분석한다.
"나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흑인들과 고생을 같이 했다. 다른 백인 랩퍼들처럼 어설프게 흑인 흉내를 내지 않았다. "
이번 음반을 평가하는 데도 당당했다. 힙합 뮤지션의 대부격인 닥터 드레(Dr. Dre)의 영향력을 굳이 부인하지는 않으면서도 독립성을 강조했다. "닥터 드레가 대여섯곡을 프로듀싱했다. 멜로디와 비트에 관한 한 그가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나도 그만큼 그를 도와 줬다."
이번에 공연을 주선한 림프 비즈킷에 대해서는 "그런 음악을 즐겨 듣지는 않지만 존경한다"고 답했다. 공연을 앞둔 캐나다에서 얼마전부터 반대 움직임이 이는 등, 그에 대한 평가는 극단으로 갈린다.
기성세대들의 자신에 대한 혐오감에 대해 그는 "개의치 않는다. 캐나다의 경우 표는 이미 매진됐다" 고 말했다. 거친 가사에 대한 우려에도 못을 박는다. "그들은 내 가사가 폭력, 강간, 살인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말 그런 사례가 있는가. 있다면 조심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일은 한 번도 없었다. "
한국 공연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모든 게 맞아야 가능하지 않겠는가" 라는 회의적인 의견을 비쳤다. 캐나다에서보다 한층 더 반대가 심할 한국의 분위기를 짐작한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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