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밥 먹었다" 양당 공방전
수작업 재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브로워드 카운티에서는 민주당 참관인이 투표용지에서 떨어져 나온 천공부스러기(차드)를 먹어 없애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양당 관계자들이 신경전을 벌였다.
공화당측은 수작업 재개표장에 떨어진 천공부스러기를 모아 수작업 재개표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이란 주장을 해왔으며 민주당 참관인 중 1명이 이런 주장의 근거를 없애기 위해 개표장에서 천공부스러기를 주어 몰래 입에 넣는 장면이 목격됐다며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
공화당측은 그러나 천공부스러기를 먹은 민주당 참관인이 누군인지를 지목하지 못하고 있으며 민주당측에서는 "대꾸할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참관인들 신경전 분위기 험악
수작업 재개표의 초점이 되고 있는 팜 비치 카운티에서는 한 표를 놓고도 양측 참관인들이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개표요원이 실수로 한 후보의 표를 다른 후보 쪽에 잘못놓는 바람에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찰스 버튼 선관위원장은 소동이 가라앉은 뒤 개표요원과 참관인 등 개표장에 상대방에게 정중해 질 것을 주문.
팜 비치측은 당초 21일 중에 재개표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양측 참관인들간의 신경전이 고조되면서 작업이 더뎌져 추수감사절이 시작되는 24일 이전에 끝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증거물 사진촬영 요청 거부당해
대통령후보를 선택하지 않아 무효처리된 표를 골라내기 위해 투표 집계기로 재검표 작업을 벌인 마이애미-데이드 선관위측은 재개표장 바닥에 떨어진 차드에 대한 공화당측의 사진촬영 요청을 거절했다.
공화당 참관인들은 선거감독위측이 재검표를 하면서 바닥에 떨어뜨린 차드만 수천장에 달한다고 주장.
민주당이 재개표를 요구해온 4개 카운티 중 한 곳인 마이애미-데이드는 당초 수작업 재개표를 하지 않을 계획이었으나 뒤늦게 결정을 번복해 20일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으며 빨라야 내달 초에나 공식 결과가 나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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