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수검표를 통해 노리는 것은 물론 표의 역전이다. 기계재검표와 해외부재자개표에서 부시가 930표 앞선 것으로 나타난만큼 수작업으로 재검표하면 그정도는 만화할수 있지 않겠느냐는 낙관적 전망이 깔려 있다.
그러나 수검표가 진행되면서 고어 진영 일각에서조차 "수검표를 최종집계에 포함시켜도 역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어의 한 고위측근은 "주 대법원의 법정싸움에서 이기더라도 결과적으로 선거에서 진다면 엄청난 아이러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어측은 고어가 부시보다 많이 득표한 것으로 나타난 브로워드 카운티에서 약 100표(20일 수검표 완료예정), 팜비치 카운티(22일 완료예정)에서 최대 1,000표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왔다. 이 계산이 맞아 떨어진다면 물론 부시에 이길수 있다.
그러나 고어측 일부 참모들은 이런 추정이 어디까지나 자체 계산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브로워드 카운티에서 250표, 20% 개표상황에서 부시가 오히려 12표를 추가한 팜비치에서 적어도 600표, 그리고 20일 수검표를 시작한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서 100표정도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고어가 950표 더 추가하는게 돼 20표차로 뒤집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이 계산에는 벌써부터 차질이 생기고 있다. 브로워드카운티 609개 투표소중 436개 투표소 재검표를 마친 20일 오전 현재 고너는 104표 추가하는데 그쳐 당초 목표 250표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고어의 러닝메이트 물망에 올랐던 밥 그레이엄 연방상원의원(민주·플로리다)은 "역전이 가능하지만 900표이상은 큰 숫자"라고 말했다. 선거전문가나 수학자들도 수검표를 통한 고어의 추가득표를 브로워드 191표, 팜비치 219표, 마이애미 데이드에서 126-229표로 잡고 있다. 기껏해야 500여표정도라는 것이다.
고어측의 예측이 빗나간 것은 부시가 해외부재자 개표에서 630표차라는 예상밖의 큰 격차로 고어를 따돌린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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