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재검표 과정에 대한 공화당 의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이 차기 대통령이 된다 해도 대 의회 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0일 내다봤다.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은 표면적으로 고어 후보의 수작업 재검표 요구 전략에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내심 고어가 대통령이 된다 해도 공화당의 견제로 국정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리처드 J. 더빈 민주당 상원의원은 고어의 선거전략에 대한 공화당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데 우려하고 있다면서 고어의 선거전략이 잘못된 것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이로 인해 매우 민감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빈 의원은 고어가 대통령이 되면 의회와 화해하려 하겠지만 그가 부통령으로 활동한 클린턴 행정부 시절부터 쌓인 앙금 때문에 공화당측이 협력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고어에 대한 공화당의 적대감과 분노는 이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부시에 대한 민주당의 반대수준을 넘어선 상태라고 지적했다.
최근 민주당 초선의원을 비롯한 당내 각 계파와 접촉을 가진 민주당의 고위층도 부시와 민주당은 협력할 가능성이 있지만 고어는 공화당 내 온건파로부터도 협력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