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시각
▶ (제임스 핸슨, LA타임스 기고)
지구가 점차 더워지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빙하가 녹고 있고 심해의 수온까지 올라가고 있다. 지구표면의 평균 기온은 100년 전에 비해 1도가 높아졌다. 1도 차이란 피부로 느끼기 어려운 미미한 것이지만 21세기의 문턱으로 접어드는 우리 인류에게 있어서 심각한 경고가 될 수 있다.
기온상승으로 인한 위협 중 하나는 빙하가 녹고 해수 온난화에 따른 해표면의 상승이다. 전문가들은 해표면이 다음 세기에 3피트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몰다이브나 마셜군도 같은 섬나라가 물에 잠기고 방글라데시나 나일 삼각주 지역 주민들이 큰 재해를 입게 된다. 지구온난화는 한발과 산불을 증가시킨다. 또 지역에 따라서는 폭우와 장마가 늘게 된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인간이 배출하는 개스와 미립자다. 이산화탄소와 메탄등 개스는 마치 담요가 체열을 감싸주듯 지열의 발산을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매연으로 인한 탄소 미립자는 태양열을 흡수해 대기를 더워지게 만든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기온상승 효과를 정확히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1평방야드당 1~2와트로 추산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지표면의 1평방피트당 크리스마스 전구 2개를 켜놓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태양의 밝기를 1% 높이는 셈이다.
문제는 지구가 얼마나 더 오염을 참고 견딜 수 있느냐다. 인류의 석유, 석탄의존도에 비추어 기온상승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대기오염과 이산화탄소 배출허용 기준을 강화함으로써 오염의 정도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에너지효율 증대, 청정연료 사용 등도 도움이 된다.
매연등 대기오염 속 미립자는 인간의 피부조직에 파고들어 호흡기, 심장질환을 야기한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등 서구 3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세 나라에서 연간 5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천식에 걸리고 그중 4만명이 사망하고 있다. 이들의 치료에 드는 비용은 국민 총생산의 1.7%에 달한다. 인도나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경우 이보다 심할 것은 분명하다. 범세계적인 환경규제가 필요한 시기다. 그 혜택은 인류 전체가 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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