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 선거와 관련, 플로리다주 3개 카운티에서의 수 작업 재 개표 인정 여부를 결정할 심리가 20일 오후 2시 플로리다주 대법원에서 열렸으나 판사들은 이날 판결을 내리지 못했다.
주 대법원 판사 7명은 이날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측과 앨 고어 민주당 후보측의 구두변론을 경청한 뒤 수작업 재개표가 최종 선거결과에 반영될 것인지 여부에 대한 협의에 착수했다.
판사들은 그러나 이날중으로 판결을 내리지 않았으며 빠르면 21일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미 대통령 선거의 결과 발표는 최소한 하루가 더 지연됐다.
이번 심리에서 고어측은 수 작업 재 개표를 최종 선거결과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부시측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찰스 웰스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2시 개정을 선언하면서 "이번 심리는 플로리다주와 국가, 또한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심리는 CNN등을 통해 전세계에 실황 중계됐다.
한편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순회법원은 지난 7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가 혼란을 초래했다고 주장하는 유권자들을 위해 팜비치 카운티에서 재투표를 실시하자는 청원을 20일 기각했다.
일부 유권자들은 팜비치 카운티의 나비 모양 투표 용지가 혼란을 일으켜 투표 결과에 영향을 주었으며 따라서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를 선택하려 했던 상당수 유권자들이 실수로 개혁당의 팻 뷰캐넌 후보를 찍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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