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등 비스테로이드 계열의 소염제를 아주 저 단위로 복용해도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학의 앤터니 브로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신경학 기록’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75세 이상 남녀 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반 소염제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최근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점점 커지고 있지만 어느 정도의 단위를 복용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이런 소염제들은 고단위로 복용할 경우 위장출혈, 간 손상 같은 위험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브로 박사는 조사대상자들은 대부분 심장병 예방을 위해 낮은 단위의 소염제를 복용하고 있었다고 밝히고 이들은 소염제를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스피린계열의 소염제들이 어째서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
이러한 소염제들이 뇌 속의 염증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라는 일반적인 추측이 있긴 하지만 브로 박사는 그보다는 이러한 소염제의 심장보호 효과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아스피린계열의 소염제는 혈액을 응고시키는 역할을 하는 혈소판의 점액성을 감소시킴으로써 심장으로의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하며 혈관 내막세포의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브로 박사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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