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합의점에 도달했던 것으로 알려진 플러싱 음력설 행사 관련 논쟁이 또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플러싱 관할 커뮤니티 보드 7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월 27일 플러싱에서 열릴 음력설 퍼레이드 및 행사는 한인사회측에서는 플러싱 한인회가, 그리고 중국사회측에서는 플러싱 중국 상인번영회가 주측이 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이드리안 조이스 커뮤니티 보드 7 위원장은 "플러싱 한인회와 플러싱 중국 상인번영회측에게 2001년 음력설 퍼레이드의 준비 과정을 맡길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그 어느 때보다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따라서 플러싱 한인회(회장 이춘형)측은 커뮤니티 보드의 이같은 입장이 플러싱 한인회가 이번 행사를 주최하라는 의미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조이스 위원장은 "커뮤니티 보드가 어떤 단체에게 주최권을 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주최권 문제는 각 사회에서 스스로 해결하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근거로 플러싱 한인회측이 행사를 단독 주최하겠다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최근 이춘형 플러싱 한인회장과 합의한 한인 문화협회와 퀸즈 중부한인회, 자마이카 한인회 등도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문화협회의 홍종학 회장은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유감을 표하고 "지난번 3개 한인회장들이 서명한데로 행사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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