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대선은 ‘가치관의 대결’ 양상을 보인 선거다. 소득이나, 계층과는 별 관계없이 어떤 가치관을 지녔느냐에 따라 라인-업이 선명히 구분됐기 때문이다. 물론 저소득층은 민주당지지, 고소득층은 공화당지지등 종래의 패턴이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보다도 가치관이 더 우선된 게 분석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가령 연 10만달러 이상 소득계층중 조지 W 부시지지가 더 많고 반대로 연 2만달러 이하 소득계층중 앨 고어 지지가 더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가치관이라는 변수를 대입시키면 지지율은 상당한 편차를 보인다.
종교생활을 하는가 여부에 따라 소득과 관계없이 선택의 방향이 크게 달라진 게 바로 그 예다. ‘보터 뉴스 서비스’조사에 따르면 매주 두 번 이상 교회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중 부시지지율은 63%에 이르고 최소한 주 1회 참석하는 사람의 부시지지율은 57%로 나타났다. 부시지지는 교회 예배 참석 빈도와 정비례현상을 보였다. 고어지지는 정반대의 경향. 교회를 전혀 가지않는 사람중 고어 지지율은 60%에 이르고 매주 교회를 가는 사람중 고어지지율은 30%선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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