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가수와 최고 인기곡을 상징하는 골든디스크상의 ‘생황부는 여인상’ 트로피는 어떤 가수의 품에 안길까. 또 올해의 가장 우수한 뮤직비디오 작품은 어떤 것일까.

올 한해 국민들의 가슴을 적시며 사랑을 받은 노래와 비디오를 결산하는 2000 골든디스크상(대한민국 영상음반대상) 시상식이 내달 1일 오후 7시 20분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와 MBC 문화방송이 후원하며 삼성전자(주)가 협찬하는 이 행사는 MBC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골든디스크상은 대상, 본상, 디지털 아지트 인기가수상, 디지털 옙 신인가수상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가수와 음반 제작자에게 수여하는 대상은 각 부문 수상자 중 한해 동안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에게 돌아간다.

골든디스크상은 1년 동안의 음반판매량을 위주로 하는 국내 유일의 상으로 일간스포츠 애독자 인기투표와 가요계 공헌도 등을 종합해 그 해 가장 뛰어난 히트곡의 가수를 선정, 시상한다. 따라서 거품 인기보다는 즐거울 때나 슬플 때나 진정으로 대중의 가슴 속에 파고들어 호흡을 같이한 진짜 히트곡의 가수를 가름할 수 있다.

지난해 본상 수상자를 보면 조성모 HOT 유승준 SES 김현정 젝스키스 핑클 설운도 엄정화 송대관 최유나 클론(윙고 인기가수상) 김경호(윙고 인기가수상) 이정현 원타임(옙 인기가수상)등 거의 모든 장르에서 사랑받은 가수들이 선정됐다. ‘한국의 그래미상’으로 불리며 가수들이 ‘가장 타고싶은 상’으로 꼽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올 수상자 후보는 예년과 비해 더욱 치열하다. 올 가요계는 여전히 댄스음악이 주도권을 쥐고 이끌어 왔으며 발라드음악으로는 조성모의 <아시나요> 등이 댄스음악과 대결을 벌였다.

골든비디오상은 창작 다큐멘터리 등의 영상물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 삼성디지털캠코더 뮤직비디오상, 디지털 파브 감독상, 디지털 파브 기술상, 다큐멘터리상, 애니메이션상 등 6개 부분으로 나뉜다.

시상식은 신동호 아나운서와 인기 탤런트 황수정의 사회로 진행되며 연출은 MBC TV의 박현호PD가 맡는다. 문화관광부의 김한길 장관, 일간스포츠 장명수사장, 한국영상협회 신현택 명예회장, 삼성전자(주) 윤종용 부회장 등이 톱스타 원 빈 김소연 손태영 이태란 양미라 등과 함께 시상자로 나와 수상자를 축하한다. 또 이날 수상가수들은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며 화려한 버라이어티쇼를 펼쳐 관객들의 환호성을 유도한다.

국내 대중 가요의 현주소를 한 눈에 알 수 있고 또 영상문화의 발전에 앞장선 작품들을 가름할 수 있는 제 15회 골든디스크상(대한민국 영상음반 대상)은 그 어느 때보다 감동의 무대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