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마친 여고생 경민과 은미는 중증 장애인들이 살고 있는 서울 오금동의 희망의 집을 찾아간다. 둘은 용변을 가리지 못하는 아이들을 눈 하나 찌푸리지 않고 보살핀다. "이 아이들을 보면 어른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워질 정도입니다."박봉곤 PD 등 제작진마저 이들의 열성에 말을 잇지 못한다.
유정이네 가족은 8년간 주말마다 경기 광주의 ‘한사랑 마을’을 찾았다. 엄마 뱃속에서 봉사를 배운 유정이는 어느덧 초등학교 1학년이다. 그러나 이들은 ‘8년간 봉사했다’고 말하는 대신 ‘오히려 그들에게 8년간 사랑을 배웠다’고 이야기한다.
’희망풍경’(EBS 토요일 오후 7시 20분)이 비추는 세상은 따뜻하기 그지없다. ‘출동! 희망봉사대’코너에서는 이처럼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삶을 다룬다.
’작은 세상 큰 사람’에서는 1급 중증장애인이지만 눈부신 실적을 기록한 카 세일즈우먼 등 피나는 노력으로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그밖에 ‘정보! 클로즈업’, ‘배워봅시다! 수화 한 마디’등 장애인의 힘겨운 세상살이를 조금이라도 돕고자 하는 배려로 가득하다.
’희망풍경’은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비장애인들이 느끼는 감동이 더욱 크다.
’나눔’과 ‘사랑’의 결핍이야말로 커다란 장애임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불편한 몸, 빠듯한 형편에도 어려운 이들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덜어내는 것’이 아니라 함께 키워가는,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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