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칭 ‘백지영 비디오’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백지영이 국내 활동을 접고 내년부터 대만에서 활동한다.
백지영의 국내활동은 오는 오는 12월 9, 1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갖는 라이브 공연이 마지막이 된다.
지난 24일 모 케이블 방송국에 나타난 백지영의 매니저 김준호씨는 여러 사람 앞에서 "콘서트는 취소하지 않는다. 당당하게 공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 국내에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준호씨는 25일 오후 그의 프로덕션 직원을 만나 "공연은 예정대로 할 생각이며 앞으로 활동 스케줄에 대한 메시지를 27일까지 주겠다"고 전했다.
백지영의 소속 음반사인 팔레트뮤직의 한 관계자 역시 "공연은 한다"고 말해 공연 강행 소식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이번 라이브 공연은 백지영의 최초이자 마지막 콘서트가 된다.
백지영의 대만행은 당초 예정돼 있던 수순이었으나 이 사건으로 인해 시기가 더욱 앞당겨지게 됐고 그 활동의 심도 역시 달라지게 됐다. 그는 지난 5월 대만의 음반제작사 ‘INSREA’와 전속기간 3년에 개런티 1억원, A급에 해당하는 러닝 개런티를 받기로 하고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그래서 우선 1집 앨범을 중국어로 리메이크해 발표하고 연말 스케줄을 끝낸 후 내년 초 1차 대만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백지영은 지난해 그의 1집 앨범이 MTV와 인터넷을 통해 대만에 소개되면서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한편 백지영은 소문과 달리 외국에 출국하지 않고 서울에 계속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백지영과 동반해 외국에 나가 있다던 매니저 김준호씨도 서울에 있으면서 관계자들과 대책을 숙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영은 올 초 미국과 괌을 다녀온 기록 외에는 현재까지 출국 사실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비디오 파문이 워낙 급속도로 퍼져 외국으로 출국할 틈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측근에 따르면 백지영은 11월 초부터 스태프와 함께 서울 양재동 연습실에서 공연 준비를 해왔으나 현재는 모처에서 나름대로 혼자 연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백지영의 로드매니저 정우석씨에 따르면 김준호씨와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하고 서울 모처에서 만나기도 하면서 같은 프로덕션 소속 여성 듀엣 롤리 팝의 매니지먼트에 대해 의논했다고 밝혔다.
백지영 공연 기획사의 한 관계자도 "두 사람 다 서울 모처에 은신해 있지만 국내에 있다고 하면 왜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는가에 대해 언론에 시달릴 것 같아 외국에 있다고 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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