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르가 나룻배를 타고 겐지스강을 건너고 있을 때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때 겐지스강은 고요한 수면에 새 소리도 없고, 세상이 정지된 듯한 그런 완벽한 풍경이었다고 한다.
더구나 해는 서쪽 하늘로 기울고 아름다운 노을 빛이 강물 위에 고스란히 잠겨 있어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었단다.
그때 마침 갑자기 물고기 한 마리가 펄쩍 뛰어올라 배를 가로질러 건너편으로 사라졌다. 그러니 석양빛을 담은 강물에 동그란 황금빛 파문이 번졌다.
그때 타고르는 그 장면을 보고 감탄하면서 이렇게 중얼거렸다. “아! 이것이 자연이로다” 그런데 똑같은 장면을 보고도 뱃사공은 이렇게 한마디했다고 하더군요. “아깝군! 물고기가 배 안에 떨어졌어야 했는데…”
혹시 이런 뱃사공의 모습이 하늘도 잘 올려다보지 않고 별을 찾아 본 기억도 없고 그리고 나뭇잎이 무슨 색인지도 모르는 그런 내 모습은 아닐까?
지금 길에도 공중에도 낙엽천지이다. 자동차가 질주하면 길 위에 낙엽도 질주하고 낙엽이 꽃잎처럼 흩어질 때면 마음은 어느새 방랑자가 된다. 하지만 머지않아 울긋불긋 가을색이 그리워도 더는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그때 계절이 지나간 뒤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 아름다운 자연을 사랑하고 느낄 수 있는 여유를 가져 보는 게 어떨까?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말, 두고두고 들어도 또 듣고 싶고 하면 할수록 더 가슴 설레고 소중한 말, 바로 ‘사랑’이라는 단어다. 사랑이란 그에게 좋은 일이 있을 때는 빨리 달려가 축하해 주는 것이고, 사랑이란 그의 취미를 내 취미로 만드는 것이다.
또 사랑이란 그와 함께 걸을 때는 걸음에 속도를 조절해서 같이 걷는 것이고, 사랑이란 맛없는 불어터진 라면도 기쁜 마음으로 함께 먹는 것, 그리고 사랑이란 그가 보고 싶다면 봤던 영화도 또 한번 봐주는 거라고 한다.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오늘 같은 주말에는 바바리 깃을 세우고 좋은 사람의 손을 꼭 잡고 바람 부는 거리를 걸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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