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퍼스다운 패배... 셀틱스에 87~96
이번에도 변함없이 ‘맡아놓은 꼴찌’ LA 클리퍼스가 이기는 길은 없을까. 물론 있다. 그러나 상대는 그날따라 벌벌 기고 클리퍼스는 이날따라 펄펄 날아다니는 겹치기 ‘요행의 가호’가 있어야 어렴풋이 몸뚱이를 드러내는 고약한 길이다.
그런데 클리퍼스가 한게임에 무려 21차례나 턴오버를 범했다. 그나마 믿는 사수 라마 오돔(19득점)과 퀸튼 리처슨(13득점·11리바운드)의 손끝을 떠난 슈팅 34개 가운데 무려 23개가 과녁을 빗나갔다. 더욱이 상대는 시즌 초반 헤매기는 했지만 전통의 명문 보스턴 셀틱스에다 원정코트. 결과는 보나마나였다.
클리퍼스는 3일 셀틱스전에서도 혹시나 하는 기대를 저버리고 패배(87-96)를 늘렸다. 승부는 전반에 결판났다. 클리퍼스는 폴 피어스(25득점)와 앤트완 워커(17득점·14리바운드)를 앞세운 셀틱스의 초반 밀어부치기에 쩔쩔 매며 1쿼터(18-25)와 2쿼터(21-29)를 고스란히 갖다바쳤다.
무려 15점이나 뒤처진 클리퍼스는 3쿼터에 전열을 가다듬고 대반격을 전개, 20-17로 앞선 뒤 여세를 몰아 4쿼터(28-25)까지 잡았으나 전반에 까먹은 격차를 만회하기에는 한참 모자랐다.
시즌초 부진을 보다못한 앨빈 젠트리 감독이 ‘사퇴 배수진’을 치며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한 셀틱스는 이날 승리로 8승9패, 아득해 보였던 반타작 승률을 눈높이로 끌어당기며 어느새 애틀랜틱 디비전 상위권(3위)에 합류했다. 퍼시픽 디비전 꼴등 클리퍼스는 5승13패.
99년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약체 밴쿠버 그리즐리스를 97대79로 대파했고 밀워키 벅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92대80으로 물리치고 기분좋은 선데이 빅토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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