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골뱅이’ 보광 휘낙스파크 촬영-동행취재
"너 스노보드 잘 탄다며? 똑바로 못하냐. 다시 해!"
"어휴.. 오늘 따라 이상하네요. 이게 아닌데.."
몇차례 연속 NG가 나자 감독은 화가 나고 배우는 주눅이 든다. 하지만 구경꾼들은 우스워죽겠다는 표정이다. 잔뜩 폼잡고 스노보드를 타야하는 장면에서 우스꽝스럽게 넘어지는 이현균의 모습은 봐도봐도 재미있기 때문이다. 이현균은 스노보드를 타다 김효진 앞에서 멋지게 멈춰서야했지만 수십번의 실패 끝에, 결국은 스노보드를 손에 들고 걸어들어오는 것으로 대본이 수정됐다.
SBS TV 청춘 시트콤 <@골뱅이>(오후 6시 45분)가 2박 3일 일정으로 눈밭을 찾아갔다.
촬영장소는 ‘<가을동화> 촬영장소’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강원도 평창군의 보광 휘닉스파크. 한달 전만해도 붉은 단풍이 아름다웠지만 이제는 하얗게 펼쳐진 인공눈밭이 ‘스키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 곳에 ‘네모난 얼굴’의 개그맨 김진수와 N세대 스타 김효진을 비롯, 정소영 이현균 김흥수 오승은 함소원 전가을 등 <@골뱅이> 출연진이 총출동했다. 평균 연령이 20살인 출연진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촬영을 끝내기 위해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았다. 어서 촬영이 끝나야 ‘진짜로’ 놀 수 있기 때문.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 밤에도 "추워죽겠다"며 덜덜 떨면서도 입가에는 웃음을 머금고 촬영을 계속했다. 젊음의 열기였다.
꿈에도 그리던 자유시간이 주어지자 김진수 김흥수 이현균은 스노보드를, 김효진 전가을 등은 스키를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김진수는 "오랜만에 타다보니 여기저기 멍들고 까졌다"면서도 촬영 때보다 더 기운찬 모습을 보여줬다. 촬영장에서 24번째 생일을 맞은 정소영은 타고난 운동실력을 과시하며 두 종목을 번걸아가며 즐겼다.
이곳 촬영분은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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