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계에 몰아친 사건사고 파문들이 광고계와 기업계로 튀면서 다양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연예인들과의 CF모델 계약당시 이런 사건들을 전혀 예상치 못한 해당 광고 제작진들은 잇달아 긴급회의를 갖고 차후 대책을 논의하느라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부랴부랴 관련 광고를 중단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곳도 있지만 이도저도 못하고 있거나,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면서 광고를 지속적으로 내보내겠다는 방침을 굳힌 회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같은 풍파(?)를 일으킨 연예인들은 이미연_김승우 커플과 클론, H.O.T의 강타 그리고 백지영 등. 워낙 톱스타들인지라 이들이 등장하는 광고는 10여개에 이른다.
백지영과 1억원에 6개월 단발계약을 맺은 금강제화 랜드로바의 경우 "놓치기 아까울 정도로 비중 있는 스타여서 파문이 진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백양의 정확한 의사를 기다려보기는 하겠지만 대체적으로는 CF를 내리는 방향으로 가닥잡고 있다"고 저간의 사정을 전했다.
현재 TV에서는 여전히 백지영의 화려하고 가뿐한 광고가 전해지고 있는 상황.
금강제화측은 "백지영을 살려야 한다는 동정 여론이 높고 회사측도 안타깝기는 하지만 기업체인 만큼 권리에 해당하는 손해배상 문제에 대한 의사표시를 전달할 계획이고 원만한 대화를 통해 잘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연과 계약한 업체들은 서로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미연과 김승우 부부가 함께 등장하는 삼성쇼핑몰 CF의 경우 광고중단과 함께 손배소를 검토중인 상황. 삼성쇼핑몰측은 "계약기간이 2개월 정도밖에 안 남았지만 부부애를 부각시키는 광고여서 이미지 타격이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미연 혼자 나오는 김치냉장고 위니아 딤채의 경우 "매출액 감소는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았고, 오히려 홈페이지에 주부들이 몰려들면서 운영자들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주부들이 이미연에게 상당히 호의적인 분위기라서 제품인식도가 도리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역시 이미연이 등장하는 LG의 할인점전문 화장품브랜드 ‘레뗌’의 경우, 광고에 등장하는 "아내에서 여자로~"라는 문구가 세간의 주목을 끌면서 광고 효과가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H.O.T 강타와 관련된 엘리트학생복측은 아직 광고를 실시하지 않고 제작만 해둔 상태.
부랴부랴 긴급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파장에 대해 고심했지만 섣불리 내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제품 이미지에 타격을 미칠 것이 약간 걱정되지만 여전히 청소년들의 우상이라는 지위가 크게 변화될 것 같지는 않다"고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월 들어 광고를 단행한다는 계획.
한편 이도저도 할 수 없는 난처한 지경에 빠진 업체도 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강원래가 모델인 LG화학 발코니 전용창의 경우.
강원래와 구준엽이 빨간 산타복을 입고 신나게 춤추는 장면이 나오는 이 광고는 12월에 물량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어서 그만큼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업체측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강원래를 상대로 손해 운운하는 것이 회사 이미지에 좋지 않다고 판단, 2개월 정도 남은 계약기간을 문제 삼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중이다"며 "우선 12월에 TV CF를 중단하고 후속타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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