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앞으로-”하며 겁없이 돌진하던 닷컴기업들이 고전하는 이유는 합리적인 비즈니스 플랜 없이 경영상의 난맥을 표출했기 때문이다. 이들 닷컴기업은 신경제의 경우 비즈니스 플랜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대부분의 인터넷회사들은 또한 회사운영과 웹사이트 광고에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 729개 인터넷회사 가운데 118개이상은 지난 한해동안 수지타산을 맞추는데 모두 10배이상의 매출액이 필요한 현실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제품을 팔면 팔수록 이익이 떨어지는 역마진의 기현상이다. 결국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한 펫츠닷컴(Pets.com)사가 이때문에 문을 닫았다.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집링크(Ziplink)사의 경우 운영비를 위해 매출을 1,223%나 올려야 하며 자연제품을 판매하는 마더내쳐닷컴(MothterNature.com)사도 매출을 1,393%나 올려야 하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 닷컴처럼 유명한 닷컴기업도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해 고전하고 있다. 지난 1년간의 운영비를 위해서는 두배의 매출이 필요한 실정이다.
심지어 기존 서점으로 자리를 굳힌 반스앤드노블(Barnesandnoble.com)조차도 온라인서적 판매의 경우 339%의 매출이 필요하다. 결국 아무리 닷컴기업이라도 기업의 기본적인 운영구조는 구경제와 다를 바와 없다는 것이 벤처 캐피털리스트의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