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도 자주 이용하는 퀸즈 블러바드의 교통 단속이 상당히 엄격해질 전망이다. 뉴욕시 경찰은 잇따른 교통사고로 ‘죽음의 도로’라고 불리는 퀸즈 블러바드에서 지난주 14세 소녀가 길을 건너다 차에 치어 숨지는 등 지난주에만 3차례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엄격한 교통단속을 실시하고 나섰다.
경찰은 한인 밀집지역인 엘름허스트와 서니사이드, 우드 사이드를 잇는 퀸즈 블러바드에서 대대적인 단속을 펼쳐 과속 차량과 이중 주차 차량은 물론, 무단횡단까지 엄격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 지역을 운전하는 한인 운전자들과 차가 없다고 신호등을 무시하고 길을 건너는 보행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경찰의 이번 단속에 대해 대부분의 이 지역 주민들은 불만 대신 만족을 표하고 있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서니사이드 거주 김영애(30)씨는 "퀸즈 블러바드를 건널때마다 과속 차량들로 인해 신호등을 확인하고서도 꼭 한두번은 주위를 둘러본 뒤 길을 건넌다"며 "주위에 어린이들도 많기 때문에 이번 단속은 꼭 실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드사이드 거주 김경욱(55)씨는 이번 단속은 운전자들뿐만 아니라 길을 건너는 보행자들도 조심해야 된다며 "과속을 하는 차량도 문제지만 대부분의 사고는 신호를 제대로 보지 않고 길을 건너는 보행자들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단속과 관련, 클레어 슐만 퀸즈 보로장은 "한달동안 퀸즈 블러바드 일대에서 교통 단속을 벌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물론 보행자들과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지만 신호등 추가 및 안전막 설치 등 교통안전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여년간 퀸즈 블러바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시민들은 20여명에 달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