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년 3월 3일, ‘차정희’에게는 세상이 바뀌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한다.
멀리 태평양 바다를 건너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중산층 가정에 입양된것.
그날부터 ‘차정희’라는 한국이름을 버리고 ‘디안 볼쉐이’라는 새이름으로 살아가게 된 입양소녀는 전혀 새로운 문화와 환경속에서 나름대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치어리더로 활동하고 학생들이 선발하는 ‘홈 커밍 퀸’으로 선발되는등 적어도 겉으로는 가장 완벽한 미국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듯 했다.
그러나 10대가 된 디안은 어릴적 기억의 편린들이 되살아나면서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자신이 차정희가 아닐수도 있다는 의심이 생긴것.
결국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난 디안은 자신이 ‘차정희’가 아닌 ‘강옥진’이며 원래의 차정희는 입양직전 친부모가 찾아가 고아원에서 강옥진을 차정희로 둔갑시켜 입양을 보낸것이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가족이 한국에서 살고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양부모와 함께 한국을 방문, 친부모와 상봉한 디안은 두가족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새삼 생각하게 된다.”
지금까지 이야기는 ‘일인칭 복수’(First Person Plural)라는 영화의 줄거리이다.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에서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최고의 다큐멘터리 대상을 수상한바 있는 ‘일인칭 복수’는 입양아 출신인 한국계 미국인 디안 볼쉐이 림이 감독한 자전적 다큐멘터리 영화이며 감독데뷔 작품이기도 하다.
디안 볼쉐이 림은 한국 입양인의 정체성 문제를 사실적 기법으로 다룬 영화 ‘일인칭 복수’로 미국 영화계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데 PBS방송은 18일 하와이를 포함한 전국네트워크를 통해 ‘일인칭 복수’를 방영하기로 결정,하와이의 한인들도 이 영화를 볼수 있게 됐다.
하와이의 PBS방송채널은 오세아닉 케이블의 경우 채널10 KHET 채널이며 방영시간은 밤 10시다.하와이에서의 ‘일인칭 복수’방영과 관련된 문의전화는 973-1000으로 연락하면 된다.한편 이번 영화나 감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고자 할때는 웹사이트 http://www.pbs.org로 접속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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