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노룰루마라톤 “테마관광팀” 몰고온 정동창씨
지난 10일 새벽, 와이키키 일대가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2000 호놀룰루 마라톤에 참가한 2만6천여 건각들이 힘차게 내달린것.
이번 대회에는 한국 마라톤 대표팀이 참가하지 않아 하와이 동포들의 관심을 많이 모으지는 못했지만 한국의 ‘여행춘추’사의 대표 ‘정동창’(39세)씨에게는 아주 특별한 대회였다.
처음으로 호놀룰루 마라톤을 테마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제일은행 임직원 17명등 총35명(응원단 포함)을 인솔하고 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배낭여행, 기업체 연수등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춘추 여행사는 지난달에도 뉴욕마라톤에 28명의 관광단을 이끌고 참가한바 있는데 정동창 사장은 스포츠 관광상품이 앞으로 여행사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세종대 스포츠 마켓팅 박사과정을 밟고있는 정동창 사장은 자신을 마라톤 매니어로 자칭한다.
“마라톤은 건강증진뿐만 아니라 건전한 사고도 키워주는 좋은 운동”이라고 마라톤 예찬론을 펼친 정동창 사장은 “한국에는 마라톤 붐이 일고있다”면서 “마라톤 매니아가 한 20만명정도 되는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정동창 사장은 “해외 마라톤 관광은 관광과 건강증진이란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수 있을뿐만 아니라 마라톤 코스로 개발된곳은 그 지역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기 때문에 뛰면서 충분히 감상할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유망테마관광상품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춘추는 현재 홍콩, 보스톤, 런던, 파리, 로마 마라톤등 총 9개 마라톤에 테마관광단을 보내고있어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관광단이 마라톤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출국하고 있다.
정동창 사장은 앞으로 관광추세에 대해 “한국도 관광문화가 어느정도 정착하면서 단순관광보다는 스포츠, 문화, 음식, 역사등 한가지 테마를 정해 관광하는 테마관광이 유행하게 될것”이라면서 “특히 마라톤, 스키, 골프같은 스포츠테마관광은 매니아들에게 인기가 있어 고급관광상품으로 고객등에게 소개할수 있는 전망있는 관광상품”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IMF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관광업계도 타격이 크다”고 밝힌 정동창 사장은 테마관광은 그 목적이 확실하기 때문에 단순관광상품보다는 경기영향을 덜 받는다”며 앞으로도 계속 테마관광상품을 개발할 뜻을 내비쳤다.
정동창씨는 “금년에는 35명의 관광단이 호놀룰루 마라톤에 참가했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고객들을 인솔해 마라톤에 참석할것”이라고 말하면서 언젠가는 일본같이 대규모 관광단이 호놀룰루 마라톤을 위해 하와이를 찾는날이 있을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마라톤에 일본은 1만4천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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