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과 중국계 커뮤니티은행이 주류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남가주 소수민족사회중에서는 이 두 커뮤니티의 자체 은행이 가장 활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규모면에서는 중국계가 한인은행을 압도한다.
LA의 중국계은행은 모두 30여개, 한인은행은 7개로 우선 은행수에서 중국계가 4배이상이다. 자산규모가 가장 큰 은행은 유나이티드 커머셜뱅크로 3·4분기 중심으로 자산 24억달러, 그다음은 동서은행(East West Bank), 자산 23억달러로 모두 한인은행중 최대인 한미(자산 9억8,700만달러) 보다 2배 이상 규모다.
한·중 커뮤니티은행 특집을 다룬 LA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특히 중국계 은행의 대표적 은행의 하나인 동서은행이 이처럼 성장한 것은 중국 커뮤니티에 기반을 뒀으나 주류사회의 비즈니스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은행의 상업용 대출 가운데 50%이상은 비중국인에게 소화됐다.
LA카운티에 본점을 둔 은행중 중국계 은행은 유나이티드 커머셜, 동서, 캐세이, 제너럴, 차이나 트러스트등이 모두 15위 안에 랭크돼 있다. 지난 3·4분기 기준으로 캐세이는 자산 22억달러, 제너럴은 21억달러로 기록했으며 이들 은행의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2%∼45%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들 은행의 고성장비결은 ▲활발한 외부유입으로 중국계 커뮤니티의 인구성장률이 높은데다 ▲이들이 경제적으로 윤택하기 때문이다. 중국본토에서 매년 수 천명이 이민오고 있으며 대부분 LA카운티로 정착하고 있다. 지난 98년 7월기준 캘리포니아주의 아시안계인구는 320만명. 2040년에는 9백만명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이며 LA카운티의 아시안계인구는 120만명.
이 신문에 따르면 자산과 순익을 토대로 본 한인은행의 규모는 한미, 퍼시픽 유니온, 나라, 윌셔, 중앙, 새한의 순이다.
SBA융자도 한미, 윌셔, 나라가 모두 LA카운티에서 10위안에 랭크됐다. 2만2,000여 한인비즈니스를 대상으로 한 은행들간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며 한인은행들간의 인수합병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한미은행이 인수합병에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인은행들도 중국계은행처럼 타커뮤니티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윌셔은행은 히스패닉 커뮤니티 공략을 위해 지난해 헌팅턴팍에 지점을 열였고 이 지점의 고객가운데 40%가 비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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