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맥컬리도서관에 자체공간 마련한 문스북클럽
2000년은 문스북클럽(회장 문숙기)으로서는 창립 3년여만에 한단계 더 비약하는 ‘사건’이 일어난 해였다.
97년 3월에 창립되었으니까 문스북클럽으로서는 연륜이 4년에 가까워오는 셈으로 문스북클럽은 그동안 맥컬리 주립도서관에 한국어도서코너를 운영해오면서도 사실은 여러가지 안타까움이 많았었다.
그중에 가장 직접적인 어려움이 새로이 한국에서 들여오는 한국어 신간도서코너를 전시할 공간이 충분하지 못했던 점.
문스북클럽으로서는 하와이의 한인동포들에게 한국어 신간도서를 가급적이면 많이 공급해야 한다는 당연한 사명감으로 활동해왔으나 막상 맥컬리주립도서관측에서는 기존 전시공간을 더 확장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어려움은 오히려 맥컬리 주립도서관이 공사로 지난 9월과 10월 두달간 문을 닫았을 때 해결될수 있었다.
맥컬리주립도서관이 내부공사 관계로 두달간 문을 닫자 한국어 도서를 대여해갔던 한인들이 그 기간동안 반납한 책이 창구에 그야말로 산더미같이 쌓였던 것.
그동안 대충 상상만 했지 실제 한국어 도서의 대출률이 어떠했는지를 실감할수 없었던 맥컬리주립도서관측은 급기야 한국어 도서코너를 기존 공간에 비해 대폭 확장, 아예 맥컬리 주립도서관의 2층 가장 넓은 코너에 따로 장소를 마련해주기에 이르른 것이다.
한국어 도서코너의 이러한 확장은 그동안 문스북클럽 문숙기회장의 끈질긴 요청과 문스북클럽 회원들의 사심없고 일관성있는 자원봉사가 가장 큰 배경이 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맥컬리 주립도서관내의 ‘한국어 도서코너 성공’은 하와이 주립도서관 관계자들에게는 하나의 사건이고 가장 관심가는 화제로 떠오르고있다.
무엇보다 도서관이 정말 주민들이 절실히 이용하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작용하면서 타도서관들 사이에서도 한국어 신간도서를 공급받을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립도서관 당국에 청원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에게는 맥컬리 주립도서관의 한국어도서코너 성공이 부러움으로 비쳐졌을수 있다.
또한 일본계 주민들이 가장 많은 맥컬리 모일릴리 지역사회 한복판에서 한국어 도서코너가 가장 ‘당당하게’ 한 켠을 차지하게 되고 도서도 가장 신간도서들로 꾸며지게 되자 맥컬리도서관을 이용하는 한인동포들 사이에서는 뿌듯함을 느끼는 한인들이 생겨나는등 2000년은 문스북클럽의 ‘한국어 도서코너 확장’이 던져주는 파장이 결코 작지 않은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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