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화제도 무성했던 올 겨울 스토브리그의 프리에이전트 계약러시가 반환점을 돌아 종반으로 향하고 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마이크 햄튼등 대부분의 스타선수들은 이미 기록적인 계약을 마쳤고 이제 남아있는 미계약선수들중에는 주목할 만한 이름들이 별로 없다. 남은 미계약선수중 연봉조정오퍼마저 받지 못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하루라도 빨리 새둥지를 찾지 못하면 내년도 뛸 곳이 없이 불안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아야 할 상황.
시즌이 끝난 뒤 현재까지 계약을 마친 프리에이전트는 82명. 올 시즌 중반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던 올스타 숏스탑 마이크 보딕은 20일 메츠와 2년 계약을 체결, 원래 고향팀으로 돌아가며 82번째 계약선수가 됐다. 이 82명중 32명이 옛팀과 재계약했고 나머지는 새 팀으로 옮겼다. 단연 최고의 화제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전 시애틀 매리너스 숏스탑 알렉스 로드리게스. 10년간 무려 2억5,200만달러를 받기로 해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기록을 수립했다.
레인저스는 로드리게스외에도 켄 캐미니티, 안드레스 갈라라가를 비롯, 총 6명의 프리에이전트와 계약, 뉴욕 양키스와 함께 최다계약 1위에 올랐다. LA 다저스는 앤디 애쉬비와 대런 드라이포트등 투수 2명만을 붙잡은 상황.
아직까지도 계약을 못하거나 미루고 있는 프리에이전트수는 모두 66명.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슬러거 후안 곤잘레스의 움직임. 지난해 겨울 친정팀이던 레인저스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트레이드된후 타이거스의 거액 재계약 오퍼(8년간 1억4,000만달러)를 특별한 이유없이 거절했던 곤잘레스는 올해 타이거스 멤버가 된 뒤 부상으로 두달 가까이 결장하는 커리어 최악의 해((2할8푼9리·22홈런·67타점)를 보냈고 얼마전 팀의 연봉조정제안도 거부, 타이거스를 떠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곤잘레스는 내년 1월8일이후 다른 팀들과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이밖에 관심을 끄는 선수들로는 양키스의 우완투수 데이빗 콘과 콜로라도 로키스 외야수 제프리 해몬드, 샌디에고 파드레스 2루수 브렛 분등이 있다. 다저스 출신의 프리 에이전트중 미계약 선수는 짐 레이리츠와 이스마엘 발데스등 2명. 특히 한때 유망한 선발투수 재목으로 주목받던 발데스는 이미 다저스에서 재계약을 포기한 가운데 다른 팀들도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자칫하면 방랑 선수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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