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 미국 여자축구가 얼굴을 대폭 뜯어고친 가운데 숙명의 라이벌 중국을 상대로 제2 도약을 위한 시험비행에 나선다.
26일 AP통신에 따르면 ‘여장부’ 에이프릴 하인릭스 감독은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중국과의 원정 평가전에 대비해 시드니올림픽 출전선수중 티퍼니 밀브렛·크리스티 피어스·카테 소브레로 등 7명을 새로 받아들여 국가대표팀 엔트리 18명을 다시 짜는 ‘대폭 개각’을 단행했다.
대표팀에 새로 발탁된 선수들 가운데 밀브렛을 제외한 6명 모두 24세 이하로 이는 미셸 에이커스 등 이미 은퇴했거나 퇴조기에 접어든 선수들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꿔 2003년 여자월드컵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대비해야 한다는 하인릭스 감독의 장기구상에 따른 것이다.
명장 토니 디치코에 이어 올해 1월 쥐휘봉을 잡은 하인릭스는 이와함께 지난 10여년동안 에이커스가 맡아온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18세 소녀’ 알리샤 크래머에게 맡기기로 하는 등 시드니올림픽때문에 늦춰온 세대교체의 고삐를 바싹 당기기 시작했다.
올해 여름 독일에서 벌어진 세계여자 청소년축구 선수권대회(노르딕컵 챔피언십)에서 맹활약한 올-아메리칸 미드필더 알리샤 크래머(브리검영 2학년)는 불과 16세때인 98년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가 에이커스같은 쟁쟁한 수퍼스타들 그늘에 가려 출장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으나 하인릭스 감독의 신임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미아 햄 등 대선배들의 플레이를 조율하는 그라운드 사령관 역할을 맡게 됐다.
시드니올림픽에서 준우승에 그치며 올림픽 2연패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미국 여자축구는 1월7일 중국으로 날아가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20세기 최고 축구우먼 순웬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과 11일, 14일 두차례 평가전을 가진 뒤 15일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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