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마스에 와이마날로 쓰레기통서 피살체로 발견
호놀룰루의 윈워드지역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던 한인이 성탄전야에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카네오헤베이 드라이브에서 ‘앤지스마켓’(사진 오른쪽)을 운영하고 있는 박성철(45,사진.미국명 성철 마샬)씨가 24일 오후 10시30분 이후부터 실종되었다가 25일 오후3시경 와이마날로지역 쓰레기통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사체로 발견되었다.
크리스마스 전야 연말 대목을 노린 강도사건으로 추정되는 이번 살인사건은 범행방법이 대담하고 치밀해 리커스토어를 운영하고있는 한인들에게 경각심을 불어넣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성철 마샬’이란 이름으로 보도되고 있는 박씨는 사고당일 밤10시30분경 가게문을 닫고 가게앞에 세워 둔 쉐비 2000 밴(라이센스번호 947 TPF)을 타고 집으로 간다고 떠난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가 다음날 오후 3시경 사체로 발견된 것. 박씨가 타고있던 밴에는 박씨가 홀세일하는 완구류등이 가득들어 있었는데 25일 새벽 3시50분경 솔렉 마푸나푸나지역에서 차량이 불탄 채로 발견되었다. 그러나 경찰에 의하면 당시 차안에는 아무런 물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사고발생전 박씨는 당일 매상 4천여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기록에 의하면 사체발견 당시 현금은 물론 밴속의 물건도 없어진 것으로 보고되었다.
호놀룰루경찰은 이번 사건발생과 관련한 증인확보나 단서를 찾기위해 고심하고 있는데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전화 529-3115, 955-8300)
박씨의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부인 경씨는 식음을 전폐하고 외부와 일체 접촉을 끊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사망자의 신원이 박씨로 최종 확인되자 27일 아침부터 앤지스마켓에는 평소 박씨와 가깝게 지냈던 한인식품상협회 전일동 전회장과 김성환회원이 찾아와 고인을 추모하며 식품상협회 차원에서 유족들을 도울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미국에 이민온지 30여년 되는 박씨는 20여년간 미육군과 방위군으로 복무하다 제대하고 7년전부터 완구류를 취급하는 홀세일러로 오아후내 각 리커스토어에 물건을 납품해 왔었으며 7개월전 앤지스마켓을 인수하고 홀세일과 리커스토어 운영을 겸해 왔다고 한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15살난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상협회 전일동 전회장은 “고인은 평소 올곧은 성격으로 착한 사람이었다”며 “원한에 의한 살인이라기보다 연말대목을 노린 강도범의 소행일 것” 으로 추정했다.
갈리히에서 리커상을 운영한다는 김성환씨는 “정말 열심히 살며 이제 자리좀 잡아가나 했더니 어이없이 가버렸다”면서 “이번 사건은 범행수법이 너무 잔인해 리커상을 운영하는 업주의 한사람으로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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