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흥행위해... 미셀 여, 이연걸, 피넬로피 크루즈등
프랑스배우 제라르 드파뒤에는 왜 ‘102 달메이시언스’에 출연했고 중국계 미셸 여는 왜 007 영화 ‘내일은 죽지 않는다’에 나왔을까.
이 연기자들이 출연한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 미국영화들의 국제시장 어필 때문이다.
"이것은 요즘 할리웃의 추세다. 자유의 여신상이 ‘지치고 힘든 자여 이리로 오라’고 얘기하는 것처럼 할리웃은 현재 ‘모든 외국 배우들은 이곳에서 일할 수 있다’고 알리고 있다"
피닉스 영화사 마이크 메다보이 사장은 말한다.
감독, 제작자, 영화사간부들은 해외흥행 가능성을 높히기 위해 가능한 국제적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배우를 작품에 출연시키려고 애쓴다.
미국의 수퍼스타급 배우들의 작품속 상대역으로는 곧잘 외국의 여배우들이 등장한다.
요즘 한창 국제적으로 잘 팔리고 있는 대표적인 여배우는 피넬로피 크루즈.
스페인출신인 크루즈는 현재 상영중인 ‘아름다운 말들’(All the Pretty Horses)에서 매트 데이먼과 공연한 것을 비롯, 곧 개봉할 ‘바닐라 스카이’에서는 탐 크루즈, 그리고 ‘캡틴 코렐리의 만돌린’에서는 니콜라스 케이지등 미국의 인기 남자배우들과 출연하고 있다.
외국의 여배우는 물론 남자배우도 할리웃 진출이 현저하게 늘고 있다.
로미오는 죽어야 해’(’Romeo Must Die)와 ‘리설 웨펀 4’에 출연, 관심을 끈 중국의 제트 리(이연걸)은 신작 ‘그린 호넷’에서 브리지트 폰다의 상대역으로 출연한다.
이밖에 ‘타이거랜드’에 출연, 호평을 받은 아일랜드출신의 콜린 패럴은 제작중인 ‘미국의 악당들’(American Outlaws)에서 전설적인 열차강도 제시 제임스로 주연을 맡고 있다. 또 ‘편대장’(Wing Commander), 해리슨 포드주연의 ‘에어포스 원’을 통해 얼굴이 익은 유르겐 프로크노브는 독일 남자배우다.
해외흥행성 이외에 외국배우가 할리웃에서 환영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들 배우가 해당작품홍보를 위한 장기간 투어해 기꺼이 나선다는 점이다.
"지금 할리웃에서는 영화의 해외흥행을 위해 어떤 연기자가 어떤 작품에 등장해야 적합할지를 연구하고 있다"
미라맥스 영화사의 해외배급 책임자 릭 샌즈의 말이다.
20세기 영화사 공동회장 짐 지아노풀로스는 작품의 세계적인 흥행관건은 여전히 미국의 거물배우에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재능이 있고 지역팬들에게 친숙한 연기자가 출연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외흥행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도 해리슨 포드, 아놀드 슈왈제네거, 탐 크루즈등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는다"
물론 언젠가는 홍콩배우 주윤발을 보기 위해 극장에 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관객들은 색다른 줄거리와 색다른 배우가 등장하는 영화를 원하기도 한다. 미국 관객들에게는 어필하지 못하는 프랑스 배우들이 일본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전세계를 거대한 영화시장으로 볼 때 긍정적인 현상이다. 한 곳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스타가 다양한 관객에게 어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개봉돼 영화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는 주윤발주연의 ‘와호장룡’(Crouching Tiger, Hidden Dragon)의 제작자 데이빗 린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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