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2001년은 조용하게 밝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폭죽놀이 개정법이 본격적으로 발효된지 첫 해인 2001년 호놀룰루지역을 비롯한 하와이섬의 신년맞이 폭죽놀이는 당초 당국의 예상보다 훨씬 적은 수의 주민들만이 폭죽놀이를 즐겨 예년과 같은 호흡이 곤란할 정도의 연기나 심각한 사고는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구랍 30일까지 호놀룰루에서 판매된 폭죽놀이 허가증은 6천150매 정도로 당국이 추산했던 2만장에 비해 4분의 1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또한 폭죽놀이 판매 취급 라이선스도 지난해에는 258건이었으나 올해에는 절반수준인 145건으로 격감해 폭죽놀이 판매관계자들은 큰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와이주에서는 지난해 중반에 폭죽놀이 허가법을 변경, 폭죽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25달러짜리의 허가증을 구입해야만 하도록 했으며 허가증 1매당 5천개이상의 폭죽은 구입할수 없도록 한바 있다.
결국 이러한 규제법이 톡톡히 효과를 본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는데 특히 하와이카이주택가등의 폭죽놀이는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호놀룰루의 키아모쿠 및 마키키등 주택가도 예년같으면 해가 바뀌는 31일 자정을 기해 폭죽놀이가 절정을 이루면서 1일 새벽 2시까지 폭죽음이 주민들의 잠을 설치게 하는가 하면 날이 밝을때까지도 폭죽놀이 연기가 가시지 않아 주민들이 호흡곤란을 느낄 지경이었으나 올해에는 자정을 기점으로 해서 폭죽소리가 대부분 잦아들었으며 또한 예년처럼 폭죽놀이 연기가 공중에 자욱해 주민들의 호흡을 곤란하게 만들지도 않았다.
한편 이러한 현상과 관련 호놀룰루 소방국의 리차드 수 대변인은 ‘주민들이 25달러씩이나 하는 허가증을 구입하면서까지 폭죽놀이를 해야 하는 가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이 든 것 같다’면서 여하튼 특히나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폭죽놀이에 비해 훨씬 폭죽놀이가 줄어들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폭죽놀이가 하도 심각해 인명피해사고까지 발생했던바 있다.
하지만 올해에도 크고작은 사건들은 일어났는데 가장 심각했던 사건은 구랍 29일 마우이지역에서 29세 남성이 자신이 집에서 만든 폭죽을 사용하다가 폭발사고가 일어나 왼쪽 손가락이 잘려나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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