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떡국을 먹으며 덕담을 나누는 정겨운 한국의 전통풍습이 하와이 한인사회뿐 아니라 주류사회에도 정착되어 가고있다.
10여년간 새해 아침 떡국잔치를 벌이고 있는 서라벌식당과 신라원식당이 2001년 1월1일에도 변함없이 떡국 대잔치를 벌여 한인은 물론 하와이 주민들이 훈훈한 한국 설날 세찬을 맛보며 새해 첫날을 맞았다
올해 각 식당가 떡국잔치에 참가한 지역주민들은 예년보다 그 숫자가 많아 새해 첫날 떡국을 먹는 떡국문화가 하와이에 정착되어가고 있음을 입증했는데 서라벌식당의 경우 오전8시부터 밀려드는 주민들로 인해 식당주변이 하루종일 붐볐고 신라원식당의 경우도 오전9시 이전부터 식당을 찾는 주민들로 종업원들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신라원식당은 약 1천여명의 고객들이 식당을 찾아 떡국과 더불어 새해 첫날 덕담을 나누고 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한인 가정뿐만 아니라 현지인 가정들과 노인들의 방문이 예년보다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신라원식당은 일본여행사들에게도 새해 첫날 떡국잔치를 알려 일본관광객들도 식당을 많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떡국문화를 하와이에 처음으로 알리며 한국음식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고 있는 서라벌식당 역시 한인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가족동반 방문이 예년보다 급증했다. 서라벌식당은 오전8시부터 오후3시까지 약1천2백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식당을 찾아 떡국을 먹으며 새해 첫날 덕담을 나눈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외에도 동백옥식당도 올해 처음 떡국대잔치를 벌여 식당을 찾는 고객들에게 한국 세시풍속을 선보였고 오션닷컴 이라는 유흥업소에서는 오후4시부터 노인들에게 가라오케방을 무료로 대여해 주며 2001년 새해 첫날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