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집 ‘안녕’들고 컴백-역대히트곡등 ‘애절한 록’ 그대로
5인조 록그룹 부활(김태원, 엄수한, 서재혁, 이성욱, 김관진)이 만 2년만에 팬들에게 돌아왔다. 강렬한 느낌보다는 가슴에 와닿는 록발라드로 사랑받아온 부활이 쓸쓸한 겨울을 보내는 팬들을 위로하러 나섰다.
서정성을 강조해온 부활의 색깔은 이번 7집 앨범 <안녕>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룹 결성 15년을 한가지 색깔로 일관하고픈 리더 김태원의 생각 때문이다. 폭발적인 록의 참 맛은 어느 정도 포기한 채 대중들의 입맛에 맞추려 노력해온 부활의 의도가 앨범에 그대로 녹아 있다.
타이틀곡 <안녕>은 부활의 이미지를 이은 애절한 록발라드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별하는 과정을 서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에 합류한 보컬 이성욱의 섬세하고 가냘픈 음색은 진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부활의 음악을 기대해온 팬들에게 실망을 줘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앨범을 만들었어요. 15년간 지켜온 나름의 세계가 있잖아요. 팬들 역시 만족할 거라고 믿습니다."
부활이 이번 앨범에 거는 기대는 예전과 다르다. 2년간 심혈을 기울였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15년의 음악생활을 결산하는 앨범이라는 의미에서도 그렇다. 역대 최고의 판매량을 달성하고 싶지만 그보다는 팬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활은 <안녕>을 2장의 앨범으로 만들었다. 한 장에는 새로운 음악을 담았고 다른 한 장에는 지금까지의 히트곡을 모았다.
베스트 앨범에는 이승철이 불러 부활의 존재를 알린 <희야>, 8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사랑할수록>, 박완규의 화려한 음색이 돋보이는 <론리 나이트> 등 주옥 같은 히트곡들이 망라되어 있다.
록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가요계에서 꾸준히 새로운 노래를 발표하고 사랑받아온 부활. 어제와 오늘이 담긴 7집 앨범 <안녕>이 올 겨울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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