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한인4세 타노나카씨 ‘3월 평양행’ 알려져
빅아일랜드에서 코할라김치 비즈니스로 사업에 성공했던 한인이민2세 김순내할머니와 그의 어머니(매리 조 1940년 작고)가 한줌의 재가 되어 손자 품에 안겨 오는 3월 드디어 북한의 평양을 방문해 고향땅에 뿌려진다.
외할머니와 외증조할머니의 재를 안고 북한을 방문하는 이민4세 달튼 타노나카(46) 씨는 1977년 일리노이주립대를 졸업하고 하와이로 돌아와 외할머니의 가슴속에 담긴 망향의 깊은 한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타노나카씨의 외할머니 김순내는 평소 자신의 어머니(타노나카씨의 증조할머니)가 평양에 있는 남편 무덤곁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이야기를 손자에게 누누이 얘기하며 자신도 다섯살때 떠나온 고향땅에 묻히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전했다. 외할머니의 간절한 소망을 전해들은 외손자는 그이후부터 외할머니의 소원을 풀기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계속해 왔었다고 한다.
다행히 NBC방송 아시아지부 CNBC 메인뉴스 앵커로 발탁되며 홍콩에 근무하게 되자 외할머니의 소원을 풀기위해 타노나카씨는 82년부터 북한과의 접촉을 시작했다. 현재 홍콩에서 CNN 방송국아시아지부에서 근무하는 타노나카씨는 1982년 뉴욕에 소재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 첫 서신을 띄운이래 혹시나 하는 설레임속에서 임종 마지막까지(83년 7월4일 작고)고향방문의 희망을 버리지 못했던 김순내할머니를 한시도 잊지 못하며 지속적으로 북한당국과 접촉을 계속해오다 드디어 북한당국으로부터 오는 3월경 빌 클린턴대통령이 방문하는 싯점에 맞추어 함께 방문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었다는 것.
그러나 클린턴대통령의 방북일정이 무산되자 타노나카씨는 두개의 김치병에 담긴 외할머니와 증조할머니의 무덤 흙과 재를 안고 오는 3월경 독자적으로 CNN보도진들과 더불어 북한을 방문키로 하고 최근 고향 하와이를 다녀갔다고 한다.
자신이 창업한 ‘코할라 머스타드 캐비지’ 김치병에 담겨 손자품에 안겨 극적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하게되는 고 김순내할머니는 1904년 5살때 하와이 땅을 밟은 이후 김개남씨와 결혼해 딸 김봉이씨를 낳았고 김봉이씨는 수에이치 타노나카라는 일본계 미국인과 결혼해 달튼 타노나카씨를 낳았다.
이민4세가 되는 타노나카씨는 외가쪽 한국 실향민의 한이 대물림 되어서인지 오는 2003년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인이민백주년기념사업에도 커다란 관심을 표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타노나카씨는 3월 북한방문이후 오는 4월쯤 하와이를 방문해 이민백주년기념사업회위원들과 자리를 함께 해 백주년기념사업 지원방안을 토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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