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휴스턴에서 발생한 살인극의 동기는 범인 박기영(53·사진)씨가 가정불화와 도박등으로 인한 경제문제 등 정신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저지른 범행으로 압축되고 있다. 박씨는 범행을 저지르기전 유서를 남겼으며 경찰이 이를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휴스턴 경찰은 10일 “수사결과 박씨는 부인 박병순씨와 피살된 장정웅씨간의 관계를 의심, 가정불화가 잦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박씨의 가정불화가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특히 박씨는 지난 98년 부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이때 경찰은 또 다른 폭행을 방지하기위해 부인을 상대로 상담과 폭행예방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주변에 따르면 박씨는 마켓을 운영하는 부인이 손님과 물건을 카운터에 올려놓고 얘기를 하면 그 물건을 모두 치워버릴 정도로 의처증 상태가 심각했으며 부인도 남편과 언쟁을 벌이면 물러서지 않는 억센 성격의 소유자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씨는 특히 지난 98년 계모임에서 부인이 장씨와 춤을 한번 추었는데 이후 둘의 관계를 크게 의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경찰국의 마틴 델리온 공보관은 “박씨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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