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빌 클린턴은 미국의 42대 대통령으로써 지난 반세기 동안 어느 대통령 못지 않은 업무평점을 받고 백악관을 떠나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그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에 따르면 성인 1,513명을 대상으로 지난 11~15일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4명중 3명꼴로 클린턴 대통령의 도덕적 내지는 윤리적인 면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그를 믿지 않는다는 응답도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다만 직무수행 능력에 대한 평가에서는 65%가 클린턴 대통령을 강력한 지도자로 꼽아 레이건 전 대통령이 임기 말에 받았던 것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 50여년간 미대통령의 임기 말 업무평점으로는 클린턴과 레이건 전 대통령이 가장 높다.
<뉴욕>
세계적인 금융-경제정보 통신사인 블룸버그의 설립자 마이클 블룸버그(58)가 올 가을의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다. 그는 출마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6개월 전부터 출마준비를 해왔으며 18일자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도 의사를 강력히 내비쳤다.
경리사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현재는 40억달러의 부를 거머쥔 ‘아메리칸 드림’의 전형으로 꼽히고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출신인 그는 살로먼 브라더스에서 해고되면서 받은 1,000만달러로 창업한 블룸버그 통신은 국제금용-경제 정보를 주도하는 매체로 성장해 있다.
블룸버그 회장 측근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지만 정치전문가들은 민주당 지지성향이 압도적으로 높은 뉴욕시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그는 민주당원이었으나 3개월 전 시장출마 후보가 즐비한 민주당을 탈당,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오클랜드>
차문 옆에 매달린 여성을 그대로 둔 채 65마일 속도로 20블럭 이상이나 질주했다가 체포된 미첼 스미스(40, 오클랜드 거주)가 17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7월 5명의 자녀를 둔 카맨 존슨 여인(37)을 차에 태운 후 말다툼을 벌인 끝에 차에서 내리려는 그를 차 밖으로 밀어낸 후 차문을 닫았다. 그러나 존슨 여인은 당시 안전벨트가 풀리지 않은 채 차문 밖에 매달렸고 스미스는 멈추라는 그녀의 비명에도 불구하고 고속으로 17블럭이나 질주한 후 그녀를 풀어줬다.
스미스는 현장을 목격하고 뒤쫓아 온 한 운전자가 911에 연락하고 그녀가 차에서 풀려난 후에도 계속 추격함으로써 하이웨이 진입로 부근에서 고속도로 순찰대에 의해 체포됐다.
한편 존슨 여인은 피부의 40~50%가 벗겨져 나갔고 몸의 일부는 뼈가 보일 정도로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중상을 입었다.
<트러키>
플레이서 카운티 셰리프는 18일 레이크 타호에서 15마일 북동쪽에 위치한 트러키 타운 인근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사체로 발견된 두 남녀가 타살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48분께 어떤 남성이 911으로 전화를 해서 한 여인에게 총을 쐈으며 자신이 탄 트럭은 트러키 동쪽 인터스테이트 80 인근에서 눈 속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헬리콥터를 동원하여 9시45분께 문제의 트럭을 찾아냈으며 그 안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남녀 두 명을 발견했다. 현장을 조사한 경찰은 남성이 여성을 쏜 후 자신도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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