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스볼 위클리, 박찬호 연봉에 다른팀 심기불편 보도
지난 18일 투수로는 연봉 990만달러에 1년계약한 박찬호(27·LA 다저스)때문에 많은 메이저리그팀들의 심기가 극도로 불편한 상태라는 기사가 나왔다.
야구전문 주간지 베이스볼 위클리(BW)는 24일자 최신호에서 다저스가 프리에이전트가 아닌 박찬호에게 5년차 투수 최고기록인 990만달러를 내준 사실이 많은 구단주들을 열받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얼마전 역시 5년차로 메이저리그 통산 62승47패를 기록한 제임스 볼드윈과 1년간 590만달러에 계약한 바 있는데 통산 65승43패로 볼드윈과 연차나 성적에서 큰 차이가 없는 박찬호가 990만달러나 받은 것은 기존 연봉체계를 심각하게 뒤흔든 것으로 장차 연봉조정청문회시 표준몸값의 상승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것. 기사는 또 박찬호와 다저스측이 협상과정에서 일단 2001년 시즌이 끝날때까지는 장기계약 협상을 시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해 박찬호는 시즌종료후 프리에이전트 마켓에 뛰어들 것이 거의 확실해졌다.
한편 BW는 포지션별 2001년시즌 전망시리즈 선발투수편에서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수퍼 에이스, 에이스, 준 에이스, 수준급(Solid) No. 2투수등 총 6단계로 구분했는데 박찬호를 그중 2번째인 에이스급에 포함시켜 박찬호를 대하는 시선이 달라졌음을 새삼 입증했다. BW는 "다저스는 오랜기간 그(박찬호)가 준비되기를 기다렸다. 기다림은 이제 끝났다. 지난 1999년 올스타전이후 26승14패를 따낸 박찬호는 에이스로서 완성됐다"면서 그를 마이크 햄튼, 알 라이터, 마이크 뮤시나등 다른 8명과 함께 에이스 그룹에 올렸다. 이보다 높은 최고그룹인 수퍼에이스에는 페드로 마티네스, 랜디 잔슨, 케빈 브라운, 그렉 매덕스등 단 4명만이 포함됐다. 또 유일한 사이영상 5회 수상자 로저 클레멘스와 얼마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된 데이빗 웰스등은 박찬호보다 한단계 아래인 준 에이스(Near Ace)그룹으로 분류됐다. 또 지난해 성적을 토대로 한 투수랭킹에서는 박찬호가 162이닝이상을 던진 투수중 8위에 올랐다. 1위는 마티네스이며 브라운, 매덕스, 잔슨, 햄튼, 라이터, 그리고 제프 다미코가 2∼7위로 박찬호보다 상위에 랭크됐다.
한편 박찬호는 24일 비가 내리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동계자율훈련에 참여, 올들어 첫 불펜투구를 했다. 불펜투구는 약 7분간 계속됐으며 박찬호는 앞으로 꾸준히 훈련강도를 높혀가 2월중순까지 투구준비를 어느정도 끝낸 뒤 스프링 트레이닝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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