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사가 올해 수퍼보울을 앞두고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디즈니사는 매년 수퍼보울이 끝난 후 그날 경기에서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 선수를 선정해 CF광고를 찍어왔는데 올해는 광고에 출연할 유력한 후보중 하나가 지난해 살인혐의로 기소된바 있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라인배커 레이 루이스이기 때문이다.
항상 깨끗한 이미지를 추구해온 디즈니사는 만약 루이스가 이날 경기에서 기자선거인단에 의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도 다른 선수를 광고에 출연시킬 것으로 나타났다. 디즈니사의 릭 실리반 홍보관은 "수퍼보울 MVP만이 광고에 출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루이스를 광고모델로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첫 디즈니 수퍼보울 광고에 출연한바 있는 전 뉴욕 자이언츠 쿼터백 필 심스도 "디즈니사가 절대로 루이스를 광고모델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미 대부분 출연 대상자들의 에이전트와 디즈니사간에 사전 접촉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디즈니는 루이스의 에이전트와 이번 광고에 대한 아무런 연락을 취하지 않은 점을 미뤄볼 때 살인용의자로 지목된 루이스가 디즈니 광고에 출연하기란 어려울 전망이다.
디즈니사는 지난 1987년부터 매해 수퍼보울이 끝난 직후 수훈한 선수를 선정해 "당신은 지금 막 수퍼보울에서 우승했습니다. 다음은 무엇을 할 것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면 선정된 선수는 "나는 디즈니월드로 갑니다"라는 내용의 광고를 만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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